한국일보

암환우•가족과 함께하는 노래모임

2014-05-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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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쳐 나갈 용기와 힘주소서”

▶ 스탠퍼드대 한인 암 지원 프로그램

암과 싸우고 있는 한인 암환우들에게 고난을 헤져나갈 몸과 마음의 기운을 복돋아 주는 행사가 17일 산호세 새소망 교회에서 열렸다.

‘암환우•가족과 함께하는 노래모임’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암환우회(회장 김정수) 회원 등 가족들이 참석해 음악을 통해 지치고 힘든 정신을 치유했다.

이번 노래모임에 음악 강사로 봉사한 김종현 새하늘 우리교회 찬양팀 리더는 “가르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준비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복된 이 시간을 나누고 노래 교실을 통해 나 자신도 배우려 한다”며 “웃음과 노래가 가장 좋은 운동이고 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랄랄라 랄랄라’를 비롯해 율동을 겸한 동요 ‘개구리와 올챙이’,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You raise me up’등 다수의 곡들을 선정 참석자들과 함께 합창했다.

이번 노래모임을 주최한 스탠퍼드 병원 & 클리닉의 박현정 원목은 “스탠퍼드 병원에서 암 서포트 캐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음식, 언어, 거리 때문에 이 지역에는 혜택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인사회는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해 말하는 문화가 아니어서 음악으로 나마 먼저 치유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한다”고 음악교실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 “스탠퍼드 대학이 운영하는 사우스베이 암센터가 산호세 지역에 8월25일 문을 열 예정”이라며 “더 많은 수업과 워크샵 등 다양한 암 지원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목은 노래모임이 끝나면서 참석자들에게 “이 노래 모임이 여러분 각자에게 즐거운 휴식 공간이 되를 바란다”며 “몸과 마음, 영혼이 즐겁고 모임에 와서 안식하고 서로에게 힘을 실어 주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노래모임의 주제는 ‘만남’이었으며 다음(6월14일 오후3~4시) 모임 주제는 ‘인생여정’이다. 7월12일에도 산호세 새소망 교회에서 같은 행사가 열린다.

▲문의: 김정수 회장(408)220-4256, 박현정 원목 (408)966-1676

<김판겸 기자>

17일 산호세 새소망 교회에서 열린 ‘암환우•가족과 함께하는 노래모임’에서 김종현 강사가 노래 강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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