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명서] 이정순 l 뉴욕타임스 한국정부 비판광고를 보고

2014-05-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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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한민국 및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광고가 지난11일 뉴욕타임스 일요일자 19면 전체에 실렸습니다.

일부동포들이 광고비를 모금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가지 다른 이야기도 들리고 있지만 그 진위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고에서 말한 ‘진실을 밝히라(BRING THE TRUTH TOLIGHT)’라는 주장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7백50만 해외동포들의 주장입니다.

이번 참사의 해결은 진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미 진행 중인 사안을 가지고 대한민국과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이번 광고는 동포사회 전체의 의견이 아니며 슬픔에 빠진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을 천명합니다.


1. 극소수의 동포들에 의해 세월호참사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1. 극소수의 동포들의 의견이 이번 광고를 통해 2백50만 동포들의 전체 의견처럼 호도돼서는 안된다.

1. 극소수의 동포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백50만 동포를 한국정치판에 이용해서는 안된다.

1. 극소수의 동포들이 미국신문에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를 광고하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한다.

1. 극소수의 동포들이 동포사회내 어떤 사전토의도 없이 미국주류 신문에전체 한인들의 의견인양 무단광고를 한것은 2백50만 재미동포들의 명예를 모독한 것과 다름없다.

1.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지역연합회및 로컬한인회와 합동으로 세월호 참사의 조속한 진실규명을 대한민국정부에요구한다.

1.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극소수 동포들의 무분별한 경거망동을 경계하고 슬픔에 가득찬 2백50만동포들이 주어진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내버려둘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2백50만의 재미동포들이 극소수 동포들의 과격한 언행으로 피해를 볼 경우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강력 대처할 것이다.

2백50만 미주동포여러분.

다시 한번 조국이 어려울 때 어깨를 빌려주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랑을 보내주십시오. 조국 대한민국 예기치 못한 돌발 사고로 전국민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조국은 언제나 우리의 고향이자 버팀목입니다. 우리가 조국을 보듬어 주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습니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미주 한인사회가 두번 다시 분열하고 대립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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