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종서 데뷔 30주년 미주 공연

2014-05-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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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록의 전설’에 홀렸다

▶ 한인양로원 건립 기금 마련 첫 발 내딛기도

북가주 한인들이 대한민국 록의 전설이 보여주는 환상의 무대에 흠뻑 빠졌다.

6일 오후 7시부터 캠벨 헤리티지 극장에서 열린 한국 헤비메탈의 1세대격 뮤지션이자 부활과 시나위 등에서 활동했던 가수 김종서의 데뷔 30주년 공연에는 500여명의 한인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공연을 즐겼다.

본보가 특별후원하고 EM엔터프라이스가 추진한 이번 김종서의 북가주 공연은 그의 가수 데뷔 30주년을 기념뿐만 아니라 북가주 한인들을 위한 양로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첫발이라는 것에서도 의미가 있는 행사로 펼쳐졌다.


행사 시작에 앞서 세월호 참사 관련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 이번 김종서의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은 입장할 때 나눠준 야광봉을 흔들며 록의 참 맛을 그대로 느꼈다.

김종서는 영화음악 ‘세상 밖으로’를 비롯하여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등 자신의 히트곡들은 물론 리메이크 한 곡들인 강승모의 ‘무정블루스’와 조용필의 ‘단발머리’도 선보이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그는 "모국에서 세월호 참사라는 아픔 때문에 많은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라면서 자신 역시 이번 미주공연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전한 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의 히트곡 ‘겨울비’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함성이 울려 퍼지기도 했으며 ‘아름다운 구속’을 부르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호응하며 록의 전설에 도취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연이 끝나자 끝없이 제창되는 앵콜 소리에 김종서는 다시 무대로 나와 열창하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이 끝난 후 김종서와 함께하는 기념촬영시간에는 판매된 티셔츠를 전액 한인 양로원 건립 기금을 위해 쓰여진다는 주최측의 설명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광희 기자>


대한민국 록의 전설 김종서가 가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순회 콘서트 첫발을 북가주에서 내디딘 가운데 지난 6일 캠벨에 위치한 헤리티지 극장에서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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