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 강영혜 / 아름다운 여인모임 북가주 지회장

2014-05-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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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단해서였나
뜰에 꽃 한송이 고개 숙였네
꽃하나 꺽이어도 이리 마음 아프거늘

얘기꽃 피우며 춤추던 여행길
무참히 빼앗긴 청춘의 시간
4월이 전해준 믿지못할 소식에
대한민국은 통곡하고 전세계는 울었다.

흐르는 시간속 세월이가면 가슴쪼개는 슬픔 행여 덜해지려나?
어이없는 세월에 속아 돌아간 님들 그 원통함 어찌 잊혀질까?
계절의 여왕 5월마저 도도함을 숨긴채 조용한 걸음으로 왔네
5월엔 어린이날 어머니날 스승의날 있는데
오월의 어머니들 어찌 살아가나
오월의 스승님들 어찌 감당하나

부모에겐 꿈
나라엔 보배
세계엔 빛이었네
뜨거운 심장 찬바다에 눕히던날
우리네 가슴은 한겨울로 얼었네
지상에서 못피운꿈 천상에서 피소서.
지상에서 못피운꿈 천상에서 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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