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돌아보는 미국생활] 박종영 ㅣ 우리 이민자들의 행복 공통지수

2014-05-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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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민 1세들은 문화도 언어도 풍속도 우리들과 전연 다른 이 곳 멀고도 먼 미국 땅으로 꿈과 희망을 품고 건너 와서 살고 있음을 부인 하지 않는다.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는 부지런히 열심히 오직 앞날의 꿈과 희망을 품속에 담고 하루하루의 고달픈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이다. 그런 역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핵심은 무엇일 까? 하고 생각해 봤다.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것이 행복의 공통지수(?) 라는 대명사를 만들어 보았다. 우리 모두는 이 공통지수를 갖고 있기에 오늘까지 서로 의지하며 서로 도우며 엔돌핀을 생산하면서 이민생활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 공통 지수 첫째는 : 우리 모두는 미국에 온 한국인 이민 1세들이다. 후세들을 위하여 깊은 뿌리를 남겨야 할 의무가 있는 책임 있는 세대들 이다. 최대의 행복 공통지수다.

둘째: 부모들 끼리의 친구라는 공통지수는 2 세들 에게도 가까운 친밀감을 주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근처에 살고있는 형제자매, 사촌 간의 유대는 힘겨운 살림을 살아가는 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힘이 되고 도움을 준다넷째: 서로 모르는 교포들이 대화를 하다가 자기와 같은 고향 출신이라면 또 반가워서 다정하고 절친 한사이가 된다. 같은 고향 얘기는 다정하고 푸근한 향수에 젖게 한다. 다섯째: 생활을 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하다가 자기와 같은 학교 선후배 라 는 사실을 발견 하면 더욱 친밀감을 느끼며 가까워 진다.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아껴 주는 학우애 를 낳는다.

여섯째: 낯 모르는 사람들이 통성명을 하다가 (영어로 쓴 성 은 다른 표기를 하지만) 성이 같으면 어, 우리 종씨네요 하며 한치 가까워 지니 공통지수일점 추가.

일곱째: 매일 같은 직장에 출근 일상생활의 반을 같이 하다가 보면 또 남달리 직업의식에서 남보다 가까운 사이로 바뀌게 되니 또 한 점 추가. 여덟째: 얼굴도 성도 모르는 사람들 끼리 함께 Golf 를 친다, 스키를 탄다, 낚시를 하는등 함께 하는 취미와 습관을 통해 대담을 나누는 가운데 따뜻한 인간관계 가 형성 되어 자주 만나는 즐거움은 또 공통점 일점 추가.

아홉째: 통성명을 하고 이어 취미도 같고, 호흡이 맞아 떨어지면, 그러면 금년에 춘추는 ? 저 는 자축년생 입니다. 아, 그래요? 나도 소띠 인데. 우리 는 같은 띠 동갑이네요. 반갑습니다. 악수를 나누다 보니 또 공통점 일점 추가. 열 번째: 처음 이 나라에 도착, 소속감을 찾고, 외로움을 달래고, 부족함을 의지 하려는 심리는 우리들을 교회로 인도 한다. 같이 손을 맞잡고 기도를 하다 보니 우리는 신앙 안에 한 형제라는 관계를 맺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형제가 된다. 또 일점 추가.

열 한 번째: Grocery에 식품을 사려고 들렀는데 지나가다가 스친 남자는 분명히 어데서 본 듯 한데? 얼마만인가? 논산 육군 훈련소 에서 몇 개월 을 동고동락 하며 훈련을 같이 한 군 입대 동기생 이 아닌가? 군번이 몇 번 뒤인 이 친구를 또 다시 미국 땅에서 만나다니. 그래서 군 동기로 고생을 같이 한 특별 한 공통점 일점 추가.

열 두 번째: 학교를 졸업 하고 나온 지 50 년 만에 이 넓고도 넓은 미국 땅에서 만난 친구 가 데리고 나온 부인은 나의 배우자와 같은 학교 같은 과의 동창이 50 년 만에 만나는 소 광장이 되니 이 역시 엔돌핀을 증가 시켜 주는 장면이고 공통지수를 하나 더 추가 해준다. 우리가 이렇게 이 낯 선 이국땅에서 고달프게 힘겹게 살아도 이러한 공통점이 있어 우리는 행복 하지 않은지? 이를 나는 행복 공통 지수라고 이름 지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더욱 행복 하지 않은가? 이 행복지수가 있었기에 오늘까지 가족들과 같이 오손 도손 행복 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미래는 밝고 희망에 넘친다. 그러니 사사건건 을 모두 긍정 적으로 생각하며 더 더욱 보란 찬 행복감을 갖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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