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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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정 목사위해‘재능기부’

2014-05-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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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성악가 모임 CCS, 31일 사랑나눔 콘서트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한인 남성 성악가들의 모임 CCS가 오는 31일(토) 저녁 7시 애난데일 연합감리교회에서 정택정 목사 후원 음악회를 연다.
매년 이맘 때 이웃과 커뮤니티를 위해 재능기부를 해왔던 CCS(Christian Classical Singers)가 정 목사를 돕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장애우들을 돌보다가 불의의 사고로 자신이 어려움을 당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다.
남성원(조지메이슨 음대 성악과 교수) 부회장은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기에 물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하자는 생각에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사랑나눔 콘서트에 많은 한인들이 찾아주기를 희망했다.
정기연주회는 성악팬들이 많아서 괜찮은 편인데 후원 음악회는 순전히 기부자들의 온정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 내심 걱정이 된다는 게 남 부회장의 솔직한 고백이다.
기본 경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정택정 목사가 단장으로 있는 워싱턴밀알에 가게 되지만 CCS가 비영리단체가 아니어서 모금 관리를 밀알이 하기로 했고 기부자들에게는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 이태리 가곡, 독일 가곡, 성가곡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구성되며 성악가들은 독창, 이중창, 삼중창과 전체가 함께 부르는 중창 형식으로 감미롭고 웅장한 화음과 멜로디를 선사한다.
남성원, 정진원, 신윤수, 주종식, 최경신(이상 테너), 김동건, 신현오(바리톤), 구은서(베이스 바리톤) 씨와 플로티스트 오현하, 피아니스트 곽성옥 씨가 출연하며 반주는 장원영 몽고메리칼리지 교수와 서보경 씨가 맡는다.
워싱턴 지역 한인 공연문화의 수준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듣는 CCS 사랑나눔 콘서트의 입장료는 20달러.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연주시 영어와 한국어로 된 슬라이드를 배경에 띄울 예정이다.
본보가 특별 후원하고 기쁜소리방송, 삼겹살 전문점 꿀돼지, 워싱턴음악인협회가 협찬한다.
문의 (703)728-3339
snam1ten@gmail.com
주소 6935 Columbia Pike,
Annandale, VA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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