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수요 급감, 주택경기 ‘시들’

2014-04-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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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규모,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

▶ 베이지역은 영향 적게 받아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미주 내 주택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베이지역은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지난주 4.5%를 기록해 지난해 5월 3.6% 보다 1% 가까이 상승하자 지난 1분기 모기지 신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지난 분기 대비로는 23%나 줄었다. 이에 따라 모기지로 재 융자를 받는 리파이낸싱의 경우 지난 1분기 대비 75% 감소해 리파이낸싱 비율이 47%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4.5%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3% 감소했다. 하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베이지역의 경우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 경기 둔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클랜드,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지난 2달간 주택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70%에 대한 매매가 이뤄졌으며 현금 구매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분석가는 “모기지 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면 부동산 시장이 건전하지 않다는 증거”이라며 “올해 주택판매는 지난해 대비 3%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고, 주택 판매 가격이 1년 전보다 23%나 오르는 등 주택 구매 여건이 상당히 열악하지만 고액 연봉의 IT기업 종사자 등 워낙 수요가 높다 보니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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