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집 털이 도둑 활개친다

2014-04-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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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한인 등 아시안 노려

▶ 현금•귀금속 집에 놓기 때문

최근 들어 가정집을 터는 빈집 털이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한인 등 아시안이 집에 현금이나 귀금속을 놓는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들 집만을 집중적으로 골라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사건 1: 이스트베이 거주 한인 K씨는 불과 며칠 전 새벽 12시30분께 아래층 뒷 출입문 유리가 깨진 것(사건 현장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같은 사건을 두 번째 당한 그는 불행 중 다행히 첫 번째 피해를 입고 난 후 알람과 CCTV를 설치했었다. 그 효과를 이번에 볼 수 있었다. CCTV를 살펴보니 전날 오후 7시5분께 흰색 승용차가 K씨 집 근처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얼마 후 이들이 뒷문의 유리를 깨고 손을 넣어 자물쇠를 풀고 문을 여는 순간 알람이 작동했다. ‘삐’하는 소리가 울리자 이들은 급히 달려가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사건 2: H씨는 지난주 일요일 오후 6시께 집에 도착해보니 차고 문이 열려 있었다. 섬뜩한 느낌이 들었지만 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집 뒤편의 옆 문을 따고 도둑이 들어온 걸 알 수 있었다. H씨는 제일먼저 옷장을 열어보고 ‘금고’가 없어질 걸 알았다. 작은 사이즈라 힘 센 남자라며 혼자서도 들 수 있는 무게였고, 금고를 바닥에 고정 시키지 않았던 점도 실수라는 걸 깨달았다. 이외에 보석과 귀중품들을 깨끗이 털어갔다. 이 집은 CCTV는 없었지만 알람이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작동을 하지 않은 채로 외출해 있으나마나 한 ‘무용지물’이었다.


관련 범죄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최근 들어 이 같은 빈집 털이 사건이 중상류층 거주 지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도둑 방지 방법으로 ▲알람과 CCTV 설치 ▲이웃 주민과 소통하며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 배회시 서로 알려준다 ▲외출시 TV를 켜놓는 등 집에 사람이 있는 모습 보일 것 ▲집안에 다량의 현금이나 보석을 놓지 말 것 등이다.

경찰은 “현금이나 귀금속이 타인종의 집에 비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시안이 타킷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련 범죄에 의한 피해보상에 대해 보험회사 관계자는 보험회사마다 다르고 가입자가 어떤 조건으로 계약을 했는지에 따라 틀리지만 일반적으로 ▲현금은 최소금액 보상으로 제한된다. ▲보석은 별도의 보석보험에 가입해야 보상 받을 수 있다 ▲전자 제품은 회사마다 제한적으로 보상한다 ▲문이 부서지거나 유리창이 깨졌다면 디덕터블을 제하고 100% 보상받는다 ▲명품 가방이나 밍크코트 등 고가의 제품은 본인 것으로 인정되는 영수증이나 함께 찍은 사진(생일 , 기념일 등)으로 증명하면 대부분 보상 받을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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