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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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세지

2014-04-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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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교회협 회장 최정규 목사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 15:19) 이세상의 삶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더욱 불쌍한 자라고 성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전파하는 복음의 핵심은 두 가지 입니다. 그것은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2000년전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또한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 때문에 모든 성도들에게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부활은 이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소망의 시작이 되며, 기둥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부활신앙이 그어느 때보다도 중요함을 확인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 세상에 두지 않습니다. 삶의 마지막 목표는 영원한 하늘나라에 두고 살아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신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은 이세상에서의 성공이 주된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히려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요구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인 우리가 이 세상에서 능력 있게 산다는 것은 세속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이 능력 있는 삶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않는 삶의 태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통하여 부여된 믿음의 소유자들이 가지고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 날 주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 바로 교회의 세속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올바른 믿음이 약해지면, 그리스도인들의 세속화는 교회라는 공동체를 더욱 세속화시켜 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영광은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나타난 것입니다.그러므로 그 영광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천국의 소망을 알리고 그 길을 안내하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의 의미가 올바르게 인식되어서,우리의 일그러진 삶의 모습이 치료받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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