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교협, 필리핀 방문 선교사 13명에 구호.선교기금 전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회장 김승희 목사)는 필리핀에서 선교하고 있는 한인선교사 13명에게 하이옌 태풍 이재민들의 구호와 선교에 써달라고 그동안 교협이 모았던 성금 2만8,935달러를 전달하고 돌아왔다.
교협 임원들은 지난 1월31일 필리핀 마닐라에 들어가 현지의 한인선교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교협이 태풍피해로 처절하게 낙심되기 쉬운 필리핀 선교사들의 격려 차원뿐만 아니라 필리핀내의 선교사들 사이에도 서로 간에 사역을 나누며 도전받는 귀한 모임이 되기를 위해 취해진 선교여행이었다.
교협 회장 김승희 목사는 “뉴욕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하이옌 태풍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필리핀에 직접 찾아가 선교사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성금을 모아준 뉴욕 교계의 26개 한인교회와 교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그들을 돕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보여준 기독교인의 삶으로 뉴욕교계가 솔선하여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된 것은 뉴욕에 있는 한인교회와 교우들의 믿음이 그만큼 성숙된 증거라 생각 된다”고 말했다.
교협 재해분과위원장 장재웅 목사는 “피해 지역이 초토화된 상태에서 성금 전달식에 나올 수 없게 된 선교사들에게는 성금을 송금했고 전달식에 참석한 홍운선교사, 임문희 선교사, 김현석 선교사와 사모, 김재성 선교사, 김정철 선교사, 이용수 선교사, 정삼식 선교사에게 감사드린다.
홍운선교사의 피해보고 가운데, 아직도 7,000여명의 사상자중 시신처리가 미처 못되어 여기저기 시신이 나둥그러져 있는 모습들이 담긴 사진, 힘없이 날아가 버린 교회당과 집들의 잔재 외에는 남은 것이 없는 현장의 사진들의 보며 빈터에 다시 교회를 세워야 하는 현황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목사는 “임문희 선교사의 활발한 사역과 더불어 안과의료 프로젝트, 김정철선교사의 단기간의 놀라운 성장과 열매들의 보고가 있었고 김재성 선교사의 네 개의 개척교회사역과 두란노신학연구원의 사역을 위해 방문을 요청받았지만 일정 때문에 방문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모든 선교사들이 십 수 년간 피땀으로 성장시킨 사역의 열매를 보며 지교회들의 선교후원이 보람찬 일임을 공감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교협 총무 장경혜 목사는 “단시간이었지만 먼 길을 향했던 교협 임원들의 발걸음이 더욱 의미 있었다. 앞으로도 필리핀의 한인 선교사들과 선교지의 현황을 서로 나누며 계속해서 교제의 시간을 마련함으로 외롭지 않게 동역해 나가며 승리하기를 기원해 본다”고 말했다. <김명욱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