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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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따도 취업 어렵다

2013-12-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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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 중 4명 졸업과 동시 취업 못해…아시안은 더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학원 졸업생 10명 중 4명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시안의 취업률은 타인종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대학이 국립과학재단의 의뢰를 받아 집계해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서 2012년도 기준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한 박사학위 취득자는 65.6% 뿐이었다.
2012년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 대학원 졸업생은 총 5만1,008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사실상 졸업생 규모는 4.3%가 늘었다. 하지만 전년도와 비교해 취업률은 0.1% 증가에 그쳐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취업시장 경쟁이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엿보게 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박사학위 졸업생의 취업률이 68.4%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 61.1%, 아시안이 58.9%, 흑인이 55.6% 순이었다. 특히 사회과학 및 교육학 등 인문계 분야의 박사학위 졸업생은 전년도 취업률 69.5%와 68.1%에서 69.9%와 69.2%로 증가한 반면 공학은 64%에서 63.6%, 생명공학도 62.5%에서 62.2%, 자연과학 분야도 69.3%에서 68.2%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반면 인문계 분야의 박사학위 졸업생들은 이공계보다 학비부채를 떠안은 비율은 낮았지만 학비부채 중간액수는 오히려 이공계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학비부채를 지닌 공학, 자연과학, 생명과학 분야 박사학위 졸업생 비율은 66.1%, 64%, 53.1%를 기록해 사회과학(38.6%), 교육학(42.7%), 인문학(39.2%)보다 크게 높았다. 하지만 학비부채 중간액수는 공학 전공자가 1만1,83달러, 생명과학 분야 1만8,334달러, 자연과학은 1만2,177달러였던 반면 사회과학 분야는 3만3,346달러, 교육학은 3만1,848달러, 인문학이 2만9,281달러로 더 높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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