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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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장학금 정보 검색할 때 알아 두어야 할 것

2013-12-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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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금 찾는데 수수료 지불은 금지

▶ 이상하게 좋은 조건은 사기 가능성 높아

데이빗 김(C2 Education 대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는 장학금 정보를 검색할 때 알아줘야 할 것에 대해 나눠 보고자 한다. 장학금 정보 검색은 인터넷 검색 엔진을 사용해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상에는 무수히 많은 장학금 관련 검색 엔진이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장학금 정보 검색을 빙자한 사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학금 검색 엔진으로는 ▲Sallie Mae Scholarship Search (go.salliemae.com/scholarship) ▲Scholarships.com (www.scholarships.com) ▲Fastweb.com (www.fastweb.com) ▲Big Future by The College Board (bigfuture.collegeboard.org/scholarship-search)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검색 엔진은 수없이 많은 장학금 가운데 나에게 해당되는 장학금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장학금은 그 종류별로 지원 요건과 자격이 매우 다르다. 백파이프 연주자에게 주는 장학금도 있고 왼손잡이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도 있으며 채식 주의자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도 있다. 전공과 관심사, 인종 및 문화에 따라 지급하는 장학금도 있다. 열심히 찾다보면 파란 눈을 가진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도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장학금의 종류와 가지 수는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많은 장학금 가운데 대표적인 몇 가지 장학금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이를 참고하되 여기서 멈추지 말고 각 학생들에게 맞는 장학금을 찾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F. Armstrong Scholarship(www.campusexplorer.com/scholarships/F-Armstrong-Scholarship) 코넬 대학 재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으로 코넬 대학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소수 인종, 해외 유학생, 그리고 1세대 이민자 학생들에게 수여된다. 장학금 규모는 1만2,500달러.

■Engineering for You Video Contest(www.nae.edu/e4u/#video): 엔지니어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에 대한 1~2분짜리 비디오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 장학금은 2만5,000달러.

Common Knowledge Scholarships(www.cksf.org/index.cfm?Page=Scholarships): 고등학교 재학생과 부모가 함께 하는 퀴즈 대회다.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 퀴즈 대회로 각 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장학금 규모는 250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Three Sentence Essay Scholarship(www.zinch.com/scholarships/Weekly-Three-Sentence-Essay-Scholarship): 매주 우승자를 선발하는 장학금으로 그 주의 에세이 질문에 2~3문장의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 중 가장 탁월한 에세이를 제출한 학생에는 1,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2,000 달러 No Essay Scholarship(collegeprowler.com/scholarship/apply.aspx?source=fw): 매달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에세이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장학금은 2,000달러다.

■American Legion Oratorical Contest(www.legion.org/oratorical): 미국 헌법에 대한 8~10분에 걸친 연설을 하고 주어진 주제에 대해 3~5분간의 연설을 하는 대회로 지역 예선을 걸쳐 스테이트 레벨에 이어 내셔널 레벨에서 겨루게 된다. 최종 상금은 1만8,000달러.
이처럼 다양한 장학금이 있는 반면 이와 관련된 사기도 극성이다. 장학금 관련사기 피해를 막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정리해 본다.

■장학금을 찾는데 수수료를 지불하지 말라. 만약 장학금을 찾아 준다면서 수수료를 요구한다면 뭔가 이상한 곳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떤 곳은 심지어 장학금 찾는 것을 보장한다고까지 표현한다. 합법적으로 장학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곳이라 할지라도 무료로 할 수 있는데 비용을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많은 경우 이런 곳에 제공한 개인의 신상 정보가 신용 범죄에 이용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FAFSA는 언제나 무료였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라고 나온다면 그 곳은 FAFSA가 아님을 기억하라.
■너무나 좋은 조건의 장학금이라면 다시 살펴보라. 장학금을 보장한다거나 전체 학비를 보장한다거나 장학금 스폰서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한다고 하는 등 이상하게 좋은 조건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대출을 받으려고 돈을 내지 말라. 말도 안되게 낮은 이자율을 제공한다거나 대출이 승인나기 전이나 지급되기 전에 미리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는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Who’s Who Among American High School Students"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것은 꽤 오랫동안 진행돼 왔고 이와 관련된 신용정보 도용 등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다. 하지만 그 선발 과정에 대한 의문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말로 탁월한 학생이기에 이름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제대로 추천을 받아서 명단을 작성한다기보다 오히려 이 책에 이름을 실어주고 이 책을 부모에게 팔려는 목적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대학에서는 이 책에 이름이 실린 것에 대해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찾아보되 장학금을 찾아준다는 웹사이트 등을 통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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