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첫 대학진학생 절반이 학업수준 미달
2013-11-06 (수)
집안에서 대학 진학 1세대인 학생의 절반 이상이 대학 수준의 학업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진단됐다.
대학 수학능력 평가시험인 ACT 시험을 주관하는 ACT사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ACT 시험을 치른 대학 진학 1세대 학생 가운데 4개의 과목의 ACT 시험 모두 최소 기준에 미치지 못한 비율이 52%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체 ACT 시험 응시자 가운데 미달률이 31%인 것보다 2배 가까운 수치다.
대학 진학 1세대는 부모 양쪽이 모두 고등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가정의 학생을 지칭하는 것으로 4과목 모두 기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1세대 학생 비율은 9%에 불과해 전체 평균인 26%보다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보고서는 고등교육에 대한 이들의 열망이 아주 높아 94%가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들의 대학 진학을 견인할 추가적인 지원 서비스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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