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3,000여 명으로 전년도 보다 23%나
뉴욕시 공립학교 정학률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시교육청이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서 2012~13학년도 기준 교장의 정학 처분을 받은 시내 공립학교 학생은 4만1,884명, 학군장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1만1,581명으로 총 5만3,465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6만9,643명에 비해 23% 감소한 것이고 2010~11학년도의 7만3,441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7.2%가 줄어든 것이다. 교장 정학은 전년대비 25.7%, 학군장 정학은 12.7% 감소했다.
하지만 정학생의 상당수가 여전히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실제로 시내 공립학교 등록생의 15%인 백인 학생은 정학생의 6.8% 비율이었만 전체 등록생의 52.8%인 흑인은 정학생의 27%를 차지했다. 흑인과 히스패닉을 모두 포함한 전체 등록생 비율도 70%인데 정학생 가운데 흑인과 히스패닉이 90%를 차지했다.
또한 정학생의 34%는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 학생들로 나타나 전년도의 31.4%보다 오히려 늘었다. 뉴욕시내 공립학교에서 차지하는 특수교육생 비율은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공립학교 정학생은 두 배 가량 증가하며 2008~09학년도에는 7만3,943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바 있으며 정학처분에 앞서 문제행동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한 정책 변경에 힘입어 최근 들어 정학률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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