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 등이 외곽으로 빠지면서 오피스빌딩들이 고전하고 있다. 서울 테헤란로의 고층 건물들. <뉴시스>
올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공실율은 오피스 빌딩 9.3%, 매장용 빌딩 9.7%로 전분기 대비 각각 0.5%p,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공실률 정보를 조사·발표했다.
이 가운데 오피스 빌딩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의 외곽이전으로 인한 임차인 이탈 및 공급지속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6.8%), 울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상대적으로 공실률 수준은 낮았으나 전분기 대비 0.6%p 상승하며 6.2%를 기록했다. 부산, 울산, 경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3분기(9월30일 기준)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1만4900원/㎡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매장용 빌딩은 3만1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빌딩은 경기(1만1,600원/㎡), 광주(6,200원/㎡), 대전(4,900원/㎡)이 각각 300원/㎡, 100원/㎡, 100원/㎡ 하락했으며, 충북 500원/㎡, 서울, 전북, 경북은 100원/㎡ 상승, 그 외 지역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 빌딩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5만9,300원/㎡)이 300원/㎡ 하락했으며, 인천(3만2,300원/㎡)은 600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외 경기, 대전, 경북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투자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