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 8학년 교재 선정 논란
2013-10-17 (목)
▶ 선정적 표현 가득한 버지니아 울프 ‘전화위복’
뉴욕시 공립학교 8학년 교재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교재는 ‘전화위복(Make Lemonade)’이란 제목의 버지니아 위버 울프의 소설. 중학교 추천 도서로 지정된 소설이긴 하지만 뉴욕시 교장 노조 등에서는 13세 연령의 학생에게 부적절한 성적인 표현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교재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시교장노조의 어니스트 로건 회장은 “소설의 작품성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소설에 포함된 여러 문장들이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다”며 “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이는 8학년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격분했다. 또한 이 소설로 인해 일어날 여러 가지 문제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이 소설은 한 여고생이 자신의 불우한 상황을 헤쳐 나가는 성장기를 다룬 이야기이며 중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소설"이라며 반대되는 입장을 밝혀 갈등을 키우고 있다. 현재 이 소설은 온라인 샤핑몰 아마존 등에서도 10~14세 추천 도서로 판매되고 있다. <김준 인턴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