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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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문학작품 미 출간

2013-10-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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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학총서’ 이광수.박완서 작품 등 포함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이 미국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문학총서 1차분 10권이 출간됐다.

총서에는 이광수의 장편 ‘흙’(The Soil),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The House with a Sunken Courtyard), 박완서의 ‘너무도 쓸쓸한 당신’(Lonesome You), 현기영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One Spoon on this Earth), 김주영의 ‘홍어’(Stingray)를 비롯해 이기호, 정영문, 정미경, 장정일, 장은진의 작품이 들어갔다.

내년 가을에 나오는 2차분은 김남천의 ‘대하’, 이상의 단편집, 최인훈의 ‘광장’, 하일지의 ‘우주피스 공화국’ 등 근현대문학작품 15권이다. 이번 총서발간은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의 제안으로 양 기관이 2011년 11월 25종의 출간에 합의한 이후 약 2년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번 총서 발간을 계기로 달키 아카이브를 통한 한국문학 작품의 미국 소개가 추후에도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서의 비중이 2%에 불과한 미국 출판시장에서 한국문학이 총서 형태로 출간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국 출판시장에 소개되는 한국문학의 규모와 다양성을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달키 아카이브는 영국의 올더스 헉슬리와 프랑스의 레이몽 크노, 멕시코의 카를로스 푸엔테스 등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을 영어권에 소개해온 출판사로,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 수상자의 작품도 다수 출간하고 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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