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생존전략 치열
2013-10-03 (목)
뉴욕주내 15개 법학대학원의 입학지원자 및 신입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학비수익이 줄어든 각 대학마다 교수진 축소와 해외 지원자 공략 등 새로운 생존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뉴욕법학저널이 2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가을학기 기준 전년대비 신입생이 증가한 곳은 브루클린법대(+1%), 코넬 대학(+2%), 페이스 대학(+16%) 등 3개교뿐이었다. 15개교 전체의 신입생 규모는 전년대비 9% 줄었으며 2008년과 비교하면 19%가 줄었다. 이중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의 호프스트라 대학이 전년대비 33%, 2008년 대비 43%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입학 지원자 규모는 신입생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해 15개교 전체 기준 전년대비 20%, 2008년 대비 무려 31%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각각 18%와 27%가 줄어든 것보다 더 큰 폭의 감소다.
15개교 가운데 지원자 증가를 보인 곳은 코넬대학이 유일했으며 전년대비 1%, 2008년 대비 4%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생 감소는 지원자 급감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에 따라 각 학교마다 학비 수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교수진 규모 축소를 비롯해 다각도의 예산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세인트존스 대학도 2011년 법대 교수가 59명이었으나 현재 46명으로 줄었으며 뉴욕대학도 108명에서 83명으로 30%를 줄였다. 또한 브루클린 법대도 교직원들에게 조기은퇴를 권고하는 등 올 봄 학기부터 몸집 줄이기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학교도 늘어나 버펄로 대학은 2014년부터 해외 출신 변호사를 위한 2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벤자민 카도조 법대는 이미 2011년부터 유사한 하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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