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said to them,"Amen, amen, I say to you, before Abraham came to be, I AM."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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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말씀 중 가장 찡~하게 전해지는 선언입니다.
언제 들어도 처음 감동이 그대로 여실한 말씀이 바로 이 거룩한 외침입니다. 그리고, 얼벼락입니다. 그야말로 내려치는 ‘바즈라체디카’[Vajracchedika, 금강벼락]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간곡하게, 그리고 준엄하게 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짧디짧은 이 한 말씀. “Before Abraham came to be, I AM." “Before Abraham was, I AM!” 아브라함 이전에 바로 내가 있다! [요한 8:5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Amen, amen, I say to you, whoever keeps my word will never see death." [John 8:51]진리파지(眞理把持)한 이에게 죽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나고 죽음을 떠난 경지에 든 이에게 죽음이 따로 없습니다.
"불생불멸(不生不滅)," 이 네 글자에 동서고금의 모든진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예수님 또한 서슴없이당당히 외칩니다. “Before Abraham was, I AM!”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8:52]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8:53]이렇게 다그치는 무리를 담담히 그리고 당당하게맞서는 ‘하느님의 아들’[神子]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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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truly, I say to you, before Abraham was, I AM."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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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8:54]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8:55]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8:56]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8:5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8:58]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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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said to them,"Amen, amen, I say to you, before Abraham came to be, I AM."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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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If you remain in my word, you will truly be my disciples, and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 [8:31-32]중간 쯤 이렇게 말씀하시고, 결국 “Before Abraham was, I AM!”에 이르게 되는 요한 복음서 8장의 진미(眞美)!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란 정녕 이런 말씀을 두고 이름입니다. “Before Abraham was, I AM!” 아브라함 이전에 내가 있다! 이런 말씀은 그저 읽어선 안됩니다. 들어야 합니다. ‘렉시오 디비나’의 첫 단계 독서[lectio]는 그저 말씀을 말씀으로 듣는 겁니다. 두번째 단계인 묵상(meditatio)으로 말씀의 뜻을 새기고, 세번째 기도[oratio] 중엔 말씀이 내 가슴을 관통하면서, 마지막 네번째 관상[contemplation]에 이르면 말씀과 내가 하나되는 합일(合一)에 이릅니다.
진리의 말씀은 따질 수가 없습니다. 생노병사와 불생불멸은 따져 아는 게 아닙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진리의 대선언 “Before Abraham was, I AM!” 어떻게 사람의 머리로 가늠할 수 있으리오? 오로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묵상입니다. 그래서 침묵입니다.
’살아있는 말씀’[the Living Word]은 침묵 속에서 들을 수있을 뿐입니다. 따지면 사라집니다. 분석하면 본래의 뜻이드러나지 않습니다. 진리는 ‘거룩한 독서’의 직관으로서만어렴풋이 드러날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