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 올랐지만 전국 42위.32위 머물러
▶ 한국어시험 커네티컷 2위
아시안을 포함한 뉴욕·뉴저지 지역 학생들의 SAT 성적이 올해 큰 폭으로 향상했다. 하지만 주내 아시안은 물론 전체 학생의 중간성적은 타주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험주관처 칼리지보드가 올해 고교 졸업생을 기준으로 26일 발표한 ‘2013 SAT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점 하락했던 뉴욕주의 중간성적은 올해 5점이 오른 1463점을, 뉴저지주는 지난해 3점 향상에 이어 올해 또 다시 10점이 올라 1521점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 중간성적이 전년도와 동일한 1498점에 멈춰선 것과 대조된다.<표 참조>
뉴욕·뉴저지 아시안 학생의 성적도 전년대비 각각 8점과 9점이 오른 1585점과 1727점이었다. 이는 1645점을 기록한 전국 아시안 학생 중간성적의 한해 향상 폭인 4점보다 두 배 이상 큰 성과다. 하지만 주내 전체 학생의 중간성적을 기준으로 뉴욕은 전국 42위, 뉴저지는 32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시안 학생의 중간성적도 뉴저지가 19위로 중상위권에 올랐지만 뉴욕은 38위로 뒤쳐졌다.
전국에서 주내 전체 학생 기준 SAT 중간성적이 가장 높은 곳은 일리노이(1807점), 노스다코타(1799점), 미시건(1782점), 미네소타(1780점), 미주리(1773점) 순이었다.
아시안 학생의 중간성적이 가장 우수한 곳도 역시 일리노이(1864점)였으며 미동부 7개주 가운데 가장 높은 뉴저지(19위)와의 성적 격차는 무려 137점이다. 일리노이에 이어 미시건(1862점), 노스다코타(1833점), 미시시피(1833점), 테네시(1814점) 순으로 아시안 성적이 우수했다.
SAT 한국어 과목별 시험은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2점 하락(767점)했다. 뉴욕은 10점이 오른 773점을, 뉴저지는 19점이 하락한 758점을 기록하며 전국 순위 각각 16위와 26위였다. 전국에서 한국어 시험 성적이 가장 우수한 곳은 인디애나로 796점이었으며 커네티컷이 792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SAT 한국어 과목별 시험 응시자의 SAT I 중간성적 비교에서는 뉴저지 응시생들이 1988점을 기록해 전년대비 141점이 향상되면서 전국 3위에 올랐지만 1위 위스콘신(2072점)과 2위 오하이오(2057점) 등 2개 주가 유일하게 기록한 2000점 이상의 고지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외 뉴욕주 한국어 응시생은 1912점으로 오리건(1936점), 조지아(1935점), 애리조나(1912점)에 이어 7위였으며 전국 기준 중간성적은 15점이 오른 1854점이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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