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학군, PS 229 학군 조닝 변경 추진
2013-09-18 (수)
▶ 등하굣길 퀸즈 블러바드 등 지나 안전위협
▶ 학부모 반대 목소리 높아
한인이 많은 엘머스트 및 서니사이드와 매스페스, 릿지우드 등을 포함하고 있는 퀸즈 24학군이 아시안 등록생이 전체의 36%를 차지하는 PS 229 초등학교의 조닝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아시안 등록생이 7% 남짓한 인근 PS 153 초등학교 조닝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학교 조닝이 변경되면 재학생들이 등하굣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뉴욕시 교육청 산하 포트폴리오 계획부(DPP)가 지난주 12일 열린 학군 교육위원회 모임에서 공개한 학교 조닝 변경안은 과밀학급 해소를 주요 목적으로 추진돼 온 것이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그랜드 애비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도를 덮쳐 등교생 5명이 다친 사고<본보 9월13일자 A6면>를 접한 주민들은 PS 229 초등학교 재학생들이 죽음의 도도로 불리는 퀸즈 블러바드를 지나 다녀야 하기 때문에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기존에 PS 229 초등학교 배정 지역에 거주하던 학생들은 앞으로는 PS 153 초등학교로 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모리스 애비뉴를 지나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LIE)를 건너 등하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모리스 애비뉴는 차량 통행도 힘든 도로인데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겠느냐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DPP 관계자는 학교 조닝은 지역 거주민 인구를 기준으로 재조정되는 것이고 변경안이 시행되면 해당 학교는 등록생이 줄어 과밀학급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학교 조닝 변경은 2014~15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기존의 재학생들은 변동이 없다. DPP는 형제자매가 이미 기존 학교에 재학 중인 가정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같은 학교에 배정되도록 배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한 DPP는 이달 24일 24학군 교육위원회와 추가 모임을 앞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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