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과 동포사회 화합
2013-08-16 (금) 12:00:00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이 지역의 동포들을 대표하는 자리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본인이 그렇지 않고 일부 계층만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자기 생각과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만 한인회가 품는 동포들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귀찮고 나아가서는 이 지역에 있어서는 안 될 인사들이라고 선언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느 지역이나 특정상 자신들의 울타리를 세우고 지키기 위한 단체들이 있다. 그렇다고 그들 조차 자기와 소속이 다른 이들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에 공공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언행을 함부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한인회장의 언동을 보면서 그때의 상황과 배경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전혀 공인으로써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저속하고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을 듣고 큰 실망감을 받았다. 그 분은 한인회장 자리를 맡으려고 했을 때 나름대로 동포들을 어떻게 섬기고 도울려고 작정하고 시간과 돈을 써가며 이 자리에 까지 왔을 것이다. 그러나 혹시, 자신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명예나 이득을 위해서만이었다면, 또 자신의 주변 인물들과 끼리끼리 빛나는 자리를 즐기며 임기를 채울 생각이었다면, 정말 그렇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의견에 누가 반대하면 당연히 포용할 수 있는 자세가 생길 여지는 없다. 무슨 일이든지 동포들을 위한 일이 아니고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워싱턴 지역에도 좌파니 종북이니 옥신각신 하는 것을 보아왔다. 물론 그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이웃이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슨 불편을 주기라도 한단 말인가? 하긴 지금 시대에 북한을 칭송한다거나 그들의 주장을 누구한테 이야기 해 보았자 귀를 기울일 사람도 없고 관심은 커녕 어떠한 영향력을 끼칠만한 자리도 없다고 생각되어 진다. 그래도 미국의 정치도시 워싱턴에서 한인회장은 이쪽저쪽이나 어떤 부류가 아닌 모든 동포들을 대변하는 공인의 입장에서, 린다 한 회장의 좌파니 종북세력 하면서 특정 단체를 지목하여 다 잡아 넣겠다는 등의 언동은 워싱턴에 살고 있는 동포의 한사람으로서 우리의 수준을 그토록 낮춰버렸고 한인회의 대표 자리를 좋은 이미지로 부터 멀어지게 한 꼴이 되었다.
이번의 한인회장이 발끈한 내용도 코러스 사회자 선정 문제로 시비가 생긴 모양이다. 알려진 바대로라면 동포들의 화합과 축제의 자리에 왜 꼭 한쪽으로 치우쳐 물의가 있다는 사람을 그 자리에 세우려고 고집하는지 언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물론 회장 개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꼭 그 사람이어야 된다면 반대의 목소리쯤은 무시하고 밀어부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력으로 본다면 워싱턴 지역에 사는 분들 중에도 그 보다 더 사회를 잘 보고 인지도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또한 왜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편을 가르고 심지어 잡아 가둘 사람인양 극단적으로 증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오히려 왜 그 사람을 선정하게 되었는지를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보여 주면 많은 사람들이 더 공감하고 지지하는 미덕을 보여 줬을 것이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린다 한 한인회장 입장이 어느 특정 부류의 대표가 아니라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화합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거듭 나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