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흘러 간 시간들

2013-08-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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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선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

앞에 흘러간 모든 시간들
무척이나 소중하고 아끼고 살았건만
어느새 녹음이 가득 우거져
언제 낙엽 되어 떨어질까 떨며

무심히 쳐다 본 높은 고목나무도
흘러간 세월 속에 번뇌와 고독으로…
이름 모를 풀벌레의 울음소리는
세월의 아픔을 노래 하네

억수같이 내린 간밤에 비는
세상을 대신하여 울어주는 듯
먼동은 어김없이 새벽을 또 깨고
하루의 시작이 가슴을 두드리네

소망의 모든 푸른 나무들
웃음도 눈물도 다 내려놓고
그 나라의 의의를 향해
사랑으로 영원히 속삭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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