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세 대표의 재반박에 대해
2013-08-03 (토) 12:00:00
사람사는 세상(사사세) 공동대표 심영주씨가 내 글에 대해 또 반박을 했기에 다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대한민국 선관위원회가 당선자로 공식 발표했고, 야당인사들도 참석해 축하해준 취임식까지 치른 대통령을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이라고 성급한 단정을 내린 사사세의 행동은 sore loser(비겁한 패자)의 전형적인 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 일부 직원의 댓글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기 위해 여야가 진상조사를 하기로 합의하고 조사에 착수한 이 마당에 결과를 기다려 보지도 않고 현직 대통령을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라 성급하게 결론짓고 촛불 시위를 선동하는 듯한 대문짝만한 광고를 낸 것은 모든 동포들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심씨 등이 순진무구한 두 어린이를 내세워 그런 광고를 낸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계속 상대방의 말꼬리만 잡고 있어 유감이다.
심씨는 자꾸 2008년 쇠고기 소동을 들먹이는데, 우리 좀 더 솔직해지자. 그것이 정말 순전히 쇠고기에 관한 일이었는가? 그것은 이명박이 정동영을 누르고 대통령이 된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한 방송사와 일부 좌파들이 선동한 사건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방송 프로는 과장되고 일부 허위 사실까지 포함되었음을 법원이 확인했고 방송사는 공개사과까지 하지 않았는가? 미국 쇠고기가 싫으면 사먹지 않으면 시장원리에 의해 미국 쇠고기는 자연히 도태될 것인데 마치 쇠고기를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굶어죽기라도 하듯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 난리를 치다니 그걸 누가 순수한 먹거리 문제라고 하겠는가?
심씨는 자신들을 ‘비겁한 패자“가 아니라 ”용감한 시민“이라고 했다. 그가 뭐라고 자신들을 부르든 상관할 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용감한 시민이라기 보다는 ‘조급한 사람들’ 같다. 법치국가에서는 일단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 그것을 못 기다리고 현직 대통령을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 간 독재자의 딸“이며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이라고 매도하다니 그게 법치국가 시민이 취할 태도인가? 2000년 미국 대선 때 민주당후보 고어는 전국민 투표에서 50여만표나 부시보다 앞서고도 플로리다주에서 겨우 537표 차로 패배하는 바람에 대권을 놓쳤다. 그 때 민주당은 플로리다주 전체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이를 거부하고 부시가 537표 차로 플로리다에서 승리했고 따라서 대통령 당선자라고 판결했다.
그래도 민주당은 국민을 선동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촛불시위가 몇 달은 계속되었을 것이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나는 사사세가 북한 정권에 개혁개방, 민주화하고 정치범 수용소 없애고 공개총살하는 야만 짓 그만하라고 권고하는 걸 본 일이 없다. 그런 자료가 있으면 보여주기 바란다. 그러면 나도 사사세를 존경할 용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