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솔길

2013-08-0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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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언 워싱턴 창작문학회

오솔길 터벅 터벅
홀로 걷는다
아무도 벗하지 않은
순수한 외톨이 길
가다가 풀잎 따서
풀피리 불어보고

오솔길 가에 드러누운
이끼낀 평상 한자락
마음풀고 걸터앉아
속삭이는 푸른 하늘
화답을 한다

길가에 무성한 작은
들꽃들 한들한들 인사하니
스스로 터지는 숱한 윙크

홀로 걷는 오솔길도
외롭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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