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옹이

2013-07-07 (일) 12:00:00
크게 작게

▶ 김인기 워싱턴 문인회

또 한 마디의 세월이 지난다.
잠시 눈 짐작으로
바람 찬 이 세월의 마디에는
얼마만한 옹이가 박히는가 가늠해 본다.

세월이 모질수록 더 단단해지고
그 관솔불이 더욱 밝고 오래가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옹이를 만드는 이 세월은
살그머니 비껴 가고만 싶다
지난 세월의 마디에 생긴
굵고 단단한 옹이는 대견스러워도.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