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고 싶어

2013-06-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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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해순 워싱턴 문인회

베갯잇 적신 눈물
향수에 젖은 사향
철마의 안부도 끊긴 채
터널 막은 억새풀

산새야
네게 묻고 싶다
북녘
고랑 진 보리밭에도
병아리
어미닭 종종 따르던 마당가
그 산 기슭에도 봄이 오더냐?

가고 싶어
뜬구름에 걸어 보는
아슴한 철부지 유년의 추억들
오징어 먹물 되어
앙가슴에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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