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사 좌천발령 취소하라”
2013-06-07 (금) 12:00:00
교육구서 100여명 시위…‘솔직한 인종문제 토론’ 이슈
학생들에게 인종문제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토론하도록 가르친 시애틀의 한 고교 교사가 다른 학교로 전보발령을 받자 교사와 학생 등 100여명이 5일 저녁 시애틀교육구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센터 고교의 존 그린버그 교사를 학생 단 한명의 불만을 이유로 해밀턴 국제중학교로 좌천발령 한 것은 교사들에 대한 위협이며 학습 분위기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버그 교사는 소위 ‘용기 있는 대화’ 교습법에 따라 학생들에게 인종문제를 터놓고 얘기하도록 가르쳤으나 그런 교습 분위기에 겁을 먹었다는 한 학생의 부모가 교육구에 이를 시정해주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구 시위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은 그린버그의 교습방법에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문제 학생의 부모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그린버그 교사의 교습법을 지지하는 탄원서를 수업시간에 돌려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다시 교육구에 탄원서를 냈고 교육구는 이를 받아들여 그린버그의 전보를 결정했다.
이날 시위에 대해 교육위원들은 그린버그의 전보결정은 이미 기정사실화 됐다며 이를 철회할 수 있는 사람은 호세 반다 교육감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