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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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선교, 한인들의 새 사명”

2013-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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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지역에서 부탄과 네팔계 주민을 위한 교회들을 이끌고 있는 조승규 목사가 남침례교단 인터넷 신문 ‘뱁티스트 라이프’에 다문화 선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글을 기고했다.
성령의 강권하심으로 2006년 볼티모어에 첫 네팔교회를 설립했고 2008년에는 부탄교회를 세워 난민으로 미국에 건너온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조 목사는 이 글에서 자신의 사역을 소개하고 다문화 선교에 필요한 조언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000년 한인교회를 시작할 때부터 다문화 선교에 대한 강한 비전을 갖고 있던 조 목사는 한국 식당에 갔다가 우연히 네팔 종업원을 만나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받아들인 네팔인 여성 니나 스레스타는 남편을 전도했고 다른 사람들을 초청해 성경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가정도 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볼티모어 지역 미국 남침례교 지방회가 교회를 시작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면서 마침내 2006년 네팔침례교회가 창립됐다. 이 교회는 미국 최초의 네팔교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 목사의 소수민족 선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네팔 인접 국가인 부탄에서 온 난민들에게도 이어졌고 비슷한 방식으로 2008년 가정교회로 모이기 시작해 또 하나의 부탄교회가 탄생했다.
2012년 부탄과 네팔 국경 지역에 있는 난민촌을 직접 방문했던 조 목사 부부는 그곳에 머무는 동안 1,000여명의 난민들이 예수를 영접하는 기적도 목격하며 소수민족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조 목사는 또 기고에서 미국에 온 난민과 현지에 남아 있는 가족들 간에 선물과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친밀한 유대를 쌓아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던 사례도 소개했다.
문의 (410)560-2756
samuelcho77@verizon.net
<이병한 기자>

<다문화 선교에 대한 조 목사의 제언>

소수민족에 대한 강한 선교 열망과 하트가 있어야 하며 한국과 아시아권에 속한 소수 민족 문화의 배경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들 가운데 크리스천들이 생겨나면 리더를 선정해 교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먼저 세워진 모교회는 자교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
또 교회 개척은 미국 내에서 뿐 아니라 그들의 모국에서도 함께 세워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리더들의 자발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박해를 받는 난민들은 교회 개척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과 미국 내에 부탄과 네팔 민족 말고도 교회를 필요로 하는 소수민족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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