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인사회의 큰 뉴스는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다. 사건의 심각성이 더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고위 공직자 이란 것이다. 대변인이라 함은 단체와 집단의 입장을 전달하는 공식적인 입이요, 말이다. 그래서 대변인은 말과 행동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살고 있는 곳이고 대한민국을 가장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다. 윤창중씨는 그곳에서 일어나고 결정되는 모든 것을 공식적으로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한 사람이라는 것이 더욱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고전에 “상무위 하생난(上無威 下生亂)”이라는 말이 있다. ‘윗사람에게 위엄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난을 일으킨다’는 의미이다.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특히 하생난(下生亂)의 ‘난(亂)’이라는 한자의 의미이다. 첫째는 ‘어지럽게 하다’이고 둘째는 ‘반란(역모)’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세번째가 의미심장한데, ‘간음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일들은 분명 윗사람에게 위엄과 리더십이 없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다.
고위 공직자들은 정신을 빠짝 차려야 한다. 그들은 나라의 대표이고 국민의 얼굴이다. 그들의 타락과 부패는 나라의 타락과 부패로 이어지고 백성들을 좌절과 낙심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이다.
윤씨는 분명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반란이다. 아니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국민에 대한 반란이요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가 위상을 한순간에 하류로 떨어뜨린 자이다.
이것이 어디 윤창중 한 사람의 문제이겠는가? 권력과 힘을 자기 정욕을 채우고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하는 지도자들! 무섭고 두려울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타락과 부패를 감싸고 덮고, 은폐하고 조작하려는 구시대적(군사독재 시대) 발상은 더욱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심히 나랏일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나라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말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상무위 하생난’, 윗사람에게 위엄이 없으면 아랫사람은 나라를 여전히 어지럽게 할 것이고, 윗사람이 분명한 태도가 없으면 여전히 아랫사람들은 윗사람을 우습게보고, 향락과 음욕에 빠져 간음하는 일을 기꺼이 행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을 통해서 먼저 우리 자신들을 살펴 일도결단근주(一刀決斷根株, 더럽고 추악한 것은 한칼에 뿌리채 뽑아버리듯 잘라 버리라)하는 모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윤창중의 성추행은 대통령은 물론 나라와 민족을 업신여긴 것이기에 가볍게 넘어가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우리는 이번 윤창중 성추행 사건을 통해서 반드시 두 가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하고 깨끗한 조사는 물론 그에 따른 징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본인은 물론 관련자들 모두는 반드시 피해 당사자는 물론 국민과 한인사회에 사죄하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제2, 제3의 윤창중이 나타나 버젓이 고위 공직을 차지하며 나라와 백성을 우습게 여기고 권력과 힘을 이용해 온갖 더럽고 추악한 행태로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음행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