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언니 시골집에 가서
2013-05-05 (일) 12:00:00
실안개 자욱이 피어오른
언덕위의 초가집
오롱조롱 조롱박이
풍년을 노래하고
구리빛 얼굴에 송글송글
땀방울 솟아오르고
탐스런 배추 포기포기
풍년을 암시하는 전령 이어라
몸 빼 입은 아낙네 푸짐한
인심은 배추 포기 갈피 속에 스며
한포기 자르니 한광주리 넘는
배추쌈 묵은 고추장에
인삼 전복 장아찌 풋고추도
한 몫 한다
보글보글 뚝배기 된장에
숯불에 떨어지는 갈치구이
맛난 내음 더하여, 따끈한 밥
강낭콩 수를 놓아 임금님
수랏상도 이보다 더 푸짐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