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고 반세기가 지난해에 영국의 대문호<세익스피어>와 스페인의 작가<세르반테스>가 태어났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은 햄릿형과돈키호테의 인간형을 온세상에 탄생시킨다.
오늘은 점점 복잡해져가는현대사회의 삶속에서 단순하고 엉뚱한 생각과 행동속으로들어가 오히려 맑고 순수해지는 명작품 ‘돈키호테’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1605년 작가 <세르반테스>는오랜 군생활중에 얻은 가슴과 왼손에 입은 총상과 신체적 상처 그리고 퇴역키 위해고향으로 향하던 중에 해적의 포로가 되어 오랜 기간을온갖 고초를 겪은후에 그가 그리던영웅 “돈키호테”를집필한다. 그의 나이 58세에 쓴 작품이니 자신의 꿈과 이상이 현실에서 실현될수 없음을 깨달은 절규하는 영웅의 모습을그리고 싶었던 것같다.
우리의 주인공‘돈키호테’는 영웅기사 이야기에 탐독되어 무작정 스스로방랑의 기사가 되어 모험길에오른다. 이세상 사악한 무리들을 쳐부수고 큰공을 세우려는꿈으로 시작한다. 말라 비틀어진 자신의 말을 타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낡은 갑옷과투구를 쓰고 대단한 출정식을 갖는다.
정말 대책없는 시작이다. 그리고 세상은 이런 사람을 알아보고 그의 종자가 되어 처자식을 버려두고 함께하는‘산초’라는 사람도 등장한다.이렇듯 끼리끼리 어울리는게또 세상 이치인가 싶다. 여인숙집을 성으로 착각하여 주인을 성주로 부르기도 하고, 커다란 풍차를 거인으로 간주하여, 대대적 공격을 감행, 돌아가는 풍차 바퀴에 말려 들어가 내동댕이 쳐지기도 한다. 무언가에 씌워도 한참 씌인 모습이다. 우스꽝스럽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파스카이’인과의 일대일 결투. 우스운짓이란 오직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명분, 그리고 무모함이 수없이 반복된다.
이런 2,3차 모험 여행 끝에종말은 찾아오고 꿈은 스러지고 자신의 현실을 깨닫고 늙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마지막이 다가온다.
이렇게 비틀거리는 말을 타고 달려가는 모습은 거의 비슷비슷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싶다.
작가 ‘세르반테스’도 중세의 세습화된 제도에서 오는좌절감, 도저히 일어설수 없는 현실에서의 자신의 신분,좌절과 분노, 포기에서 오는반항이 이런 비틀거리는 영웅‘돈키호테’를 탄생시킨 것이아닐까 한다.
지금, 우리시대의 영웅의 모습은 이렇듯 마음 한구석‘ 돈키호테’의 모습일듯 싶다. <보바리 부인>을 쓴 ‘플로베르’는 이런 글을 남겼다.”어리석음, 이기심,건강은 행복의 세가지 선결조건이다.
하지만 어리석음이 부족하다면, 다른 것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이제 우리들 마음의 고향은 무릇 이루어지지 못할 현실속에 뛰어든 ‘돈키호테’의 마음이아닐까!
좋은 뜻으로 ‘개성이 뚜렸하다’‘ 괴짜 인생이다’ 하는미화된 돈키호테도있겠지만 욕심과 독설과 고집으로 가득차 사람들을 피해를 주는 돈키호테도 적지 않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절대 사절이다. 그 누구보다 정성들여 인생을 사는사람들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많다. 누가 그랬다.
세상에는 신비로운 일이 많다고…연애를 못하는 건 부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이라며“나는 예쁘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고 생각하면그 자신감이 이성을 끌어 들인다고 말이다. 참 귀여운‘ 돈키호테’ 식 발상이다. 그래,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는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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