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래는 최고의‘정신보약’

2013-04-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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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화 / 워싱턴 가요사랑방, VA

내 친구 중에 챨스타운 카지노에 자주 다니던 이가 있다.
어디 친구뿐이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주말에만 찾아 가던 그 곳엘 친구는 어느새 부터 더 많이 찾아 이제 습관이 되어 있었고, 그곳엘 갔다 온 다음날엔 어김없이 전화가 걸려와 어제 얼마가 깨지고 왔다고 울분을 토하곤 했다.
도박이란 마약과도 같고, 한번 빠지고 나면 정말 끊어내기 힘든 고질병과도 같지 않은가.
난, 처음엔 그 친구에게 너무 많이 핀잔을 주고 윽박지르곤 했었는데 그런다고 될 일이 아니란 걸 어느 순간 알게 되었고, 그 친구를 위하여 어떻게 무슨 일을 할것인가를 열심히 생각하고 궁리를 했다.
그래서 친구와 내가 함께 좋아하는 공통점을 찾아 내고 그 실행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바로,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노래’, 바로 노래가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최고의 보약이라는걸 알고 난 순간부터 우린 자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요사랑방’을 만들어 한달에 한번씩 식당에서 모임도 가지면서 이젠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노래는 우울증 예방에도 좋은 약이요, 치매 예방에도, 정신건강에도 최고의 보약이다.
이제 나의 친구는 챨스타운에 가는 횟수가 차츰 줄어들어 일주일에 3~4번 가던 것을 몇달에 2~3번으로 줄였다.
무언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취미를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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