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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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 복병

2013-04-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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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작년 겨울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시작한 부동산 가격은 올들어 수직 상승모드로 바뀌며 하루가 다르게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상승 시장분위가미국 전체 경기를 서서히 주도 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기고 오래간만에 웃음소리가 이 곳 저곳에서 들리기시작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화 조짐에대해 대부분이 환영하지만 일부에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과연 이렇게 빠른 시일내에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시선에서다.


가장 우려하는것이지금의 가격 상승요인이 자연적인(Natural) 현상이 아니라 인위적인(Artificial) 면이 다분히 있다는것이다.

또 이렇게 인위적으로 조장된 시장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냐는것에 대해 회의가 그 중심을이루고 있다. 실 수요자보다는투자자위주로, 경제의 흐름을
시장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정부주도가 주도하면서 이자율 인하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가격상승이 아니라 다분히인위적으로 시장을 조성하여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연적이건 인위적이 되었건간에 이러한 현상은 최소 1-2년 정도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역마다 상승폭이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많이 떨어졌던 캘리포니아, 네바다, 아리조나 등의 서부지역과 애틀란타가 있는 조지아, 플로리다지역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
타내고 있다.

특히 애틀란타 같은 지역은 지난 3개월 사이에만 약 13%가 오르는 등 지난 1년간 30%이상의 가격상승을 보이는 지역도 있다.

또 라스베가스와 피닉스등도 지난 3개월간 8%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큰 폭의 가격상승에는헤지펀드나 기타 투자자들의역활이 일반 실수요자에 비해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풍부한 자금력을 내세워 바로 현금구입을 함으로써 매물들을시장에서 빠른시간내에 소화해 내고 있다.

헤지펀드등의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수익률면에서 다른 증권,혹은 다른 대체 금융상품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에 투자를 하는 경우는 최소 6%이상의 연 수익율이 낼 수 있는경우가 대부분이며 또 가격도 계속 상승국면에 있어서 다시 팔때 상당한 시세차액
수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염려되는 부분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투자자들이 가격이 너무 올라가 더 이상 수익율을 내지 못하는 시점에 이르면 시장에서 대거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익이 좋을때 우루르 몰려들었다가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재빠르게 발을빼는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투자자들이떠난 공백을 실수요자들이 얼마나 빨리 채울 수 있는가가 부동산시장이 계속 지속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때문이다. 실 수요자가 빨리 이 공백을 채워준다면 시장의 주도도 인위적이 아니라 자연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있다.앞으로 1-2년은 시장이 상승국면인 것이 분명하다면 꺼꾸로 가격을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 뒷 걸음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가만히 시장분위기를 즐기면서 실익을 챙기는 것이 좋다. 우스개 소리로 부동산 에이전트가매매를 한 번 성사시킬때 마다융자, 에스크로, 감정, 터마이트등 약 30개이상의 다른 직종종사하는사람들에게 일감이같이 생긴다고 한다.

이렇게 계속 일감이 많이생겨서 여러사람들이 같이 혜택을 누리는 분위기가 오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213)59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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