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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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얼 깃든 불교 알린다

2013-03-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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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사 ‘보리문화원’ 개원식

▶ 지역한인 위한 문화공간 개방

뉴저지 보리사(법주 원영스님·주지 원충스님)는 17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보리문화원(The Bori Cultural Center:BBC) 개원식을 갖고 문화원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를 미국에 널리 펼치는 가운데 한국 역사와 정신이 담긴 불교를 포교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법주 원영스님은 “문화는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불교는 한국의 역사와 정신의 밑바탕을 이룬다. 불교인들은 이런 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으므로 한국문화를 미국에 소개하는데 있어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활동은 사찰 안에 한정할 것이 아니고 문화원을 통해서 널리 개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그러함으로서 이곳 미국에서 새롭게 변모하는 한국불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여러 곳에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으나 불교계에서는 사찰과 독립되어 문화원을 운영하는 곳은 보리문화원이 처음”이라 말했다.

주지 원충스님은 “문화원은 교육원과 다르다. 이곳에서는 불교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므로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다. 종교의 차이나 인종 등의 차별이 없다. 이것을 말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보리문화원은 함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동참이 문화원의 발전임을 믿는다. 이와 같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 보리문화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원 활동은 불교활동(스님이 주로 진행: 불교교리·요가·참선·다도 등), 문화활동(외부강사: 한글학교·노래교실·서예·한국무용 등), 특별활동(수시모임: 생명살리기·방생·생활강좌·봉사활동·여러모임)등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원충스님은 “이밖에도 문화원공간을 지역한인사회에 오픈해 공간 활용을 필요로하는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비는 1년회비 100달러이며 수강료는 각 과목당 30달러다.

축사를 맡은 미주 한국불교문화원 김정광원장은 “법주 원영스님의 오랜 의지와 바람이 성취됐다. 보리문화원을 통해 한국불교와 문화가 지역사회와 대중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길 원한다”며 “지금은 작은 공간이지만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뉴저지 보리사는 2002년 12월 원영(성철스님 상좌·서울대·동국대불교대학원졸·1978년 비구계·서울정심사주지)스님에 의해 뉴욕업스테이트 Ellenville에서 창건됐고 스토니포인트를 거쳐 2005년 5월 뉴저지 티넥(1367 Teaneck Rd., Teaneck, NJ 07666)으로 이전했다.

보리사는 지난해 11월 원충(성철스님 상좌·일본 코마자와대·하나조노대학원졸·중국선사상으로 석사와 문학박사학위취득·1997년 비구계·동국대학교 선학과 강사·성철선사상연구원원장 역임)스님이 새 주지로 부임했고 원영스님은 법주스님이 돼 한국불교의 미국포교에 앞장서 오고 있다. 보리문화원 주소: 3rd Fl. #N. 2083 Center Ave., Fort Lee, NJ 07024. 연락: 201-833-0633.

<김명욱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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