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 완 견

2013-02-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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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기 워싱턴문인회

강아지는 쓰다듬고 한 침대에서 보듬고 잠을 자는데
남편을 바라보는 눈길에는 항상 쌍심지가 돋는 여인
여인이 화를 내면
강아지는
꼬리를 내리고 금방이라도 죽을 각오로 명령만 따른다
여인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강아지만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사람으로 맞이한다
허락 없이는 하루 종일 오줌도 못 싸고 기다리는
저 끈기

개에게 배워야 할
져 줄 줄 아는
저 신기한
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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