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바마 2기 취임 축하 시 감상

2013-01-27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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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순 연방 노동성 선임경제학자

One Day - Richard Blanco
One sun rose on us today, kindled over our shores,
One light, waking up rooftops, under each one, a story
One ground. Our ground, rooting us to every stalk of corn,
The dust of farms and derserts, cities and plains
mingled by one wind - our breath. Breathe.
One sky: since the Appalachians and Sierras claimed their majesty,
and the Mississippi and Colorado worked their way to the sea.
And always one moon like a silent drum tapping on every rooftop
and every window,
of one country - all of us - facing the stars hope - a new constellation
waiting for us to map it, waiting for us name it - together.

한 날 - 리차드 블란코
한 태양이 오늘 우리 위에 떠올라 우리의 대지 위를 비추네
한 빛이 각 사람의 지붕 위를 깨우고 한 이야기를 이야기 하네
한 땅이, 우리의 땅이, 옥수수의 모든 줄기에 우리를 뿌리박게 하네
한 바람이 농장과 사막, 도시와 평지의 먼지와 교제하네
한 호흡이 먼지와 교제하네. 숨 쉬어라.
한 하늘: 이후 애팔래치아 산맥과 시에라 산맥이 웅장함을 자랑하고,
그리고 미시시피 강과 콜로라도 강이 바다에 길을 개척하고 있네
한 달이 언제나 한 소리 없는 북 마냥 모든 지붕 위와 모든 창을 두드리네,
한 나라 - 우리 모두 - 의 지붕 위와 창을 두드리네
한 새로운 성좌인 희망 별들을 마주 보고 있는 한 나라
우리가 한 새로운 성좌를 그리기를 기다리는 한 나라
우리가 한 새로운 성좌를 함께 이름 짓기를 기다리는 한 나라의
지붕 위와 창을 두드리네


이 시는 1월 21일 바락 오바마 대통령 2기 취임식에서 쿠바 망명자인 리차드 블라코 시인이 읊은 축하 시이다. 이 시의 주제는 ‘하나’이다. 시인은 시의 제목을 ‘한 날’로 삼으면서 오늘 ‘한 날’이 바로 미국이 새롭게 ‘하나의 국가’, ‘한 나라’로 나아가고 있고 나아가야 함을 형상화한다.
‘한 나라’의 ‘하나’를 부각하기 위하여 ‘한 태양’, ‘한 빛’, ‘한 땅’, ‘한 바람’, ‘한 하늘’, ‘한 달’을 표출하면서 미국의 대지, 미국의 역사, 미국의 풍요, 미국의 호흡, 미국의 산맥과 강, 미국의 시민들을 섭렵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되어 있다는 미국에 대한 이미지이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로 되어 있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이라는 ‘한 나라’가 오늘 ‘한 날’에 대면과 기다림이라는 미래를 간직하고 있음을 형상화한다.
미국은 희망이라는 ‘한 새로운 성좌’를 대면하고 있고, 대면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가 그 성좌를 모두 함께 기획하고 정체성을 밝히는 기다림을 하고 있는 ‘한 나라’이고 ‘한 나라’이어야 함을 열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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