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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낮고 상환옵션 다향한 연방정부 융자 프로그램 이용

2013-01-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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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트·장학금으로 학비충당 힘들 때

이자율 낮고 상환옵션 다향한 연방정부 융자 프로그램 이용

연방정부 융자는 은행 등 사설기관 융자보다 이자율이 저렴해 그랜트와 장학금으로 학자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는 학생들이 많이 신청 한다. 뉴 욕 타 임 스 >

진학을 희망하는‘ 드림스쿨’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아도 공부하는데 필요한 학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정부기관과 대학으로부터 되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와 장학금을 최대한 받아내도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솔루션은 다름 아닌 연방정부융자(Federal Student Loan)이다. 스태포드 융자(Stafford Loan), 퍼킨스 융자(Perkins Loan) 등으로 대표되는 연방정부 융자는 은행 등 사설기관 융자보다 이자율도 낮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융자상환 옵션을 제공한다. 융자 신청이 불가피하다면 먼저 연방 정부 융자를 두드리고, 그래도 모자랄 경우 사설 융자를 신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연방정부 융자에 대해 알아본다.

융자서류 철저히 이해, 사본 꼭 보관
상환연기·탕감 등 혜택조항 활용을

■왜 연방정부 융자인가
연방정부 융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연방정부 융자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지만 이에 대한 사전 정보를 취득해 유리한 위치를 점해야 한다. 사설 융자와 비교해 연방정부 융자가 제공하는 혜택들은 다음과 같다.


1. 이자율이 사설융자보다 낮고 크레딧카드 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2012년 7월1일~2013년 6월30일 융자가 지급되는 경우 학부생을 위한 디렉트 보조 융자(Direct Subsidized Loans)는 3.4%, 디렉트 비보조 융자 (Direct Unsubsidized Loans)는 6.8%, 부모 또는 대학원생을 위한 디렉트 플러스 융자(Direct PLUS Loans)는 7.9%, 퍼킨스 융자(Perkins Loans)는 5%로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다. 이자율은 연방의회가 책정한다.

2. 융자를 신청할 때 크레딧 조회를 하지 않고 보증인도 필요 없다.

3. 학교를 졸업한 뒤 융자상환을 시작한다.

4. 재정형편이 어려우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연방정부가 이자를 대신 내줄 수도 있다.

5. 다양한 융자상환 옵션을 제공하며 경제적 이유로 융자상환이 힘들면 융자상환을 연기해줄 수도 있다.

6. 학위 취득 후 특정 직업분야에 종사하며 필요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킬 경우 융자금 일부를 탕감 받을 수도 있다.

■고려할 점은
어떤 융자를 신청하든 융자를 받아쓰면 원금에 이자를 합쳐 나중에 갚아야 할 법적 의무를 지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는 융자를 상환하지 않아도 되지만 학생 본인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1. 책임 있는 대출자가 되어라
융자액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빚을 지게 되면 사회인이 되어서 개인 재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가 어느 정도의 빚을 감당할 수 있는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융자상환금을 졸업 후 월급의 작은 부분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2. 희망 직종의 초봉(starting salary)을 알아 둔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직종의 평균 초봉이 얼마나 되는지 미리 파악한다. 직종별 초봉은 연방노동부(Department of Labor)가 발간하는 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같은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 융자 조건을 이해하고 모든 융자서류의 사본을 만들어 둔다
융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거나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 청구서를 우송받지 못하거나 융자금을 상환하라는 이메일을 받지 못해도 월 페이먼트를 내야 한다.

4. 융자 서비스 기관 (loan servicer)과 수시로 접촉하라
학교를 졸업하거나, 여의치 못할 사정으로 휴학하거나, 학생 신분이‘ 해프타임’ (hal-time) 아래로 떨어지거나, 학교를 옮기는 등 교육과 관련된 큰 변화가 생길 경우 최대한 빨리 융자 서비스 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거주지 주소나 이름이 바뀔 경우도 마찬가지다.


<구성훈 기자>

같은 융자도‘보조’‘비보조’따라 이자율 큰 차이

‘보조 스태포드’론 재학 중 정부가 이자 부담
학부모 대상 융자‘플러스’가장 조건 나빠

■ 융자 종류는
연방정부 융자는 보조 스태포드 융자(Subsidized Stafford Loan), 비보조스태포드 융자(Unsubsidized Stafford Loan), 퍼킨스 융자(Perkins Loan), 플러스 융자(PLUS Loan)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 보조 융자와 비보조 융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조 융자의 이자율이 비보조 융자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보조 융자는 재정보조가 꼭 필요한 저소득층 학부생들이 신청할 수 있으며 대학당국이 학생에게 지급할 액수를 결정한다. 학생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보조 융자에 대한 이자는 연방정부가 지급한다.

반면에 비보조 융자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재정 보조의 필요성을 입증하지 않아도 된다. 비보조 융자를 받아쓸 경우 학생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이자 페이먼트를 내는 옵션을 택할 수도 있다.

1. 퍼킨스 융자(Perkins Loan)
저소득층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으로 과거에는 ‘내셔널 디렉트 학생 융자’ (National Direct Student Loan)로 불렸다. 이자율은 매우 저렴한 5% 선이다. 학부생의 경우 연 5,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융자는 각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가 가장 학비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을 선정해 융자를 주선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 융자에 대한 이자를 물지 않아도 되며 융자 페이먼트 역시 지불할 필요가 없다. 학교를 졸업하고 교사 등 특정 직업에 취업할 경우 퍼킨스 융자의 원금 상환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2. 보조 스태포드 융자(Subsidized Stafford Loan)
연방 정부가 융자의 이자를 보조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을 재학하고 있는 동안은 융자에 대한 이자를 정부가 렌더에 지불한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1학년 때 최고 3,500달러, 2학년 때 최고 4,500달러, 3·4학년 때 5,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3. 비보조 스태포드 융자(Unsubsidized Stafford Loan)
가장 보편적인 스태포드 융자 프로그램이다. 많은 미국의 학부모들은FAFSA를 작성한 다음 가족이 책임져야 할 액수의 대부분을 이 융자를통해 해결한다.

이 융자를 받으면 융자에 대한 이자를 대학에 재학하면서 지불할 수 있고 졸업을 한 후에 지불할 수도 있는데 만약 졸업 후에 페이먼트를 시작하고 그동안 싸였던 이자는 원금에 더해진다. 가구소득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수령액은 보조 스태포드 융자와 같지만 학교를 다니는데 돈이 더 필요
할 경우 연 2,000달러까지 비보조 융자를 추가로 타낼 수 있다.

4. 플러스 융자(PLUS Loan)
이 융자는 학부모 대상의 융자 중 가장 보편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자 상한선을 8.5%로 정해 놓고 있다.

FAFSA 작성 후 학부모 몫으로 할당되는 자녀의 모든 대학 비용 부담을 이 융자로 커버할 수 있다. 융자를 받은 후 60일이 지나면 페이먼트를
시작해야 한다.

이 융자는 자녀가 학교를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에서 자녀가 받는 모든
재정보조금을 뺀 액수만큼 받을 수 있으며 연 상한선 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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