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송(老松)

2013-01-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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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숙 맥클린, VA

묵묵히 서 있는 노송
몸으로 이긴 세월의 풍상

몸속 그려놓은 나이테만큼
수많은 사연 빼곡히 적혀 있으리.

피부에 스며드는 흔적
퇴색된 껍질 스스로 벗기면서


거친 바람에 실어 보낸
솔바람 울음소리 슬퍼라.

바람 자고 나면 다시
독야청청 외로운 노송
짙은 솔향에 천년 세월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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