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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음악회 ...환상의 선율 희망의 새해 밝힌다

2013-0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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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저지 곳곳서 화려한 새해맞이 연주회 잇달아

한국 실내악의 스타 노부스 콰르텟. 메트오페라 연광철.홍혜경
첼리스트 요요마. 에머슨 콰르텟 등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이 새해 뉴욕, 뉴저지 관객들과 만난다.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중 한명으로 꼽히는 요요마와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 에머슨 콰르텟, 한국의 젊은 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베이스 연광철 등 정상급 음악인과 연주단이 새해를 화려하게 연다.

■노부스 콰르텟 연주회
한국 실내악 계의 스타로 떠오른 노부스 콰르텟이 이달 24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노부스 콰르텟은 뉴욕의 정상급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츠(예술감독 강효 교수)가 개최하는 이번 음악회에서 모차르트와 리게티, 드보르작의 곡들을 선사한다.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네 명의 연주자들(리더 겸 제1바이올린 김재영·제2바이올린 김영욱·비올라 이승원·첼로 문웅휘)로 결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2008년 세계적인 권위의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순위(3위)에 입상에 이어 2009년에는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역시 한국인 최초로 순위(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낸 젊은 사중주단이다.


2009년부터는 원년 비올리스트를 대신해 이승원이 새로운 비올리스트로 합류하며 또 다른 매력을 더해오고 있다. 연주곡은 모차르트 ‘현악 6중주 16번 E 플렛 장조, K 428’과 리게티의 ‘현악 4중주 1번(Metamorphoses Nocturnes),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13번 G 장조, Op.106’ 등이다. ▲티켓문의: 212-247-7800

■메트오페라 연광철·홍혜경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베이스 연광철이 새해 메트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04년 메트 오페라에 데뷔 후 현재까지 메트 무대에 서온 연광철은 새해 첫날인 1일에 이어 5일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지난달부터 공연해온 베를리오즈의 5막 대작 ‘트로이 사람들’(Les Troyens)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작품에서 디도의 신하인 나르발 장군으로 노래한다. 소프라노 홍혜경은 내달 26일 오후 8시 오페라 카르멘에서 미카엘라로 노래한다. www.metopera.org

■요요마 뉴저지 심포니 협연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10일 오후 7시30분 뉴왁 소재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의 프루덴셜홀에서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뉴저지 심포니와 협연하며 2013년을 화려하게 연다. 요요마는 대만계 중국인 출신으로 6세때 데뷔 리사이틀를 가진 후 신동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 7세 때 미국으로 이민, 1962년부터 줄리어드 음대에서 미국의 정상급 첼리스트였던 레너드 로즈를 사사하면서부터 명연주자의 세계로 내닫게 된다.

70년부터 카잘스와 루돌프 제르킨이 이끄는 말보로 음악축제에서 김영욱, 이차크 펄만, 핀커스 주커만 등과 함께 활동하면서 30여년 이상동안 음악인으로서 우정과 음악적 교류를 두텁게 쌓아오고 있다. 1978년 ‘애버리 피셔상’을 수상하게 되어 ‘젊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붙이게 되었고, 이후 6번의 그래미상, 2번의 그라모폰상을 획득하면서 명실공히 우리시대 최고 첼리스트의 반열에 오는 연주자이다. 그가 뉴저지 심포니와 들려줄 곡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엘가의 ‘첼로협주곡’이다. 뉴저지 심포니가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곡은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과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한다. ▲티켓문의:888-466-5722, www.njpac.org.

■에머슨 콰르텟과 이펌 브로뉴프만 카네기홀 협연
세계적인 4중주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하 에머슨)과 명 피아니스트 이펌 브롬프만이 7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환상적 선율로 만난다. 에머슨은 미국의 철학자 왈도 에머슨(1803∼1882)의 이름을 따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해 76년 창단된 앙상블이다. 당시 지금의 멤버로 구성된 이후 30년이 넘게 단 한번도 멤버 교체가 없었던 에머슨은 현존하는 위대한 5대 현악 4중주단으로 꼽힌다. 연주곡은 모두 브람스 곡들로 브람스 현악 4중주 A단조, Op.51 2번, 현악 6중주 G장조, Op.36, 피아노 5중주 F장조, Op.84 등이다. 212-247-780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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