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에는

2013-01-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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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호 시인, MD

거울 앞에서 하늘을 빗고
새해 첫 머리에 서면
틀림없이 보이는 건
멀어져간 사랑의 깊이

새 용기로 새해에는
민들레 홀씨 바람에 흩날리듯
한 줌 흙더미에 눌러앉아
사랑의 싹 티어 보렵니다

약한 지표마다 터져 나오는
용서가 담긴 사랑과 평화를
웅장한 종소리에 실리어
지반을 뚫고 나오렵니다

저녁 해가 구름을 이고
별빛사이로 입주할 때면
부-자처럼 보일 것입니다
삶에 뭉뚱그려진 내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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