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은 다른 학생과는 다르게 장래희망이 아주 뚜렷하다. 어려서부터 자신과 부모님은 약학 (pharmacy) 관련 직종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에서 약학과를 나와 약국을 운영하며 일하던 엄마를 둔 미셸은 약사가 하는 일과 환경을 가까이 지켜보며 약사의 꿈을 키워 온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 학생의 여러 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과학 수업에선 유난히 좋은 성적을 받고 대학을 다방면 교육의 장보다는 원하는 직업까지 큰 장애 없이 가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졸업하고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생각도 큰 영향이 있었다.
인간관계 원만하고 주의력·꼼꼼한 성격 요구
약사·제약사 등 다양한 진출분야 수요 많아
■ Pre-pharmacy
지금까지 보아왔던 전공들과는 달리 pre-pharmacy(약대 준비과정)는 체계가 뚜렷이 잡혀 있는 프로그램이다. Pre-pharmacy는 생물학, 영문학 등과 같은전공이 아니라 약대 입학에 필수인 수업들을 통틀어 부르는 호칭일 뿐이다. 다시 말해 생물학 전공 학생이 pre-pharmacy 프로그램을 밟을 수 있는 것이다. 필요 수업은 보통 수학, 자연과학(생물, 화학, 물리), 사회과학(심리학, 사회학) 등이 포함된다.
Pre-pharmacy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Pharm. D(박사학위)를 목표로 하고 공부를 한다. 대학원 입시에는 PCAT(Pharmacy College Admissions
Test) 점수가 필요하다.
■ 누구에게 맞는가?
Pre-pharmacy에서 성공하는 학생들은 보통 수학과 과학, 특히 생물과 화학에 뛰어나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다.
사람을 잘 대할 줄도 알고 세세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는 주의력과 꼼꼼함도 있어야 한다. 또한 현실적이고 신중한 성격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학생들은 천천히 대학생활에 적응해 나갈 시간에 바로 집중해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졸업 후 가능 직종은
당연히 제약업에 종사하게 된다. 약사가 되어 약품의 취급 및 배포를 담당하며 환자와 의사를 도와준다. 약국, 병원 등 일정한 장소에서 일을 하지만 약사의 업무는 장소에는 국한되지 않는다. 제약회사나 정부에서 활동하는 전공자들도 있다.
약학은 유망 직종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많이 선호한다.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커지는 노후 인구와 더불어 여러 산업적 요소 덕분에 약학 관련 직종은 다음 10년간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pre-pharmacy로 진학하는 것을 쉽게 결정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학생과 대화를 가지고 신중하게 생각하며 진로를 잘 결정하자.
학생 본인의 관심사는 물론, 잘하는 과목, 그리고 적성검사 등을 통하여 이 전공이 학생에게 맞는지를 미리 알아보고 참고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좋은 직장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일수도 있지만 힘든 공부와 많은 필수 과목 등 때문에 동기부족 학생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www.FlexCollegePrep.Com
213-455-8188(LA)
949-743-5660(Irvine)
(408)252-7742(북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