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종 달라도 섬김에 한마음

2012-11-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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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돌봄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가고 있는 워싱턴 DC 노숙자들이 추수감사절 주말인 25일 ‘3가교회’에서 낮은 자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체험했다.
이날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는 와싱톤한인교회, 세미한장로교회, 프로비던스 포트 워싱턴연합감리교회 등과 함께 노숙자들을 위한 예배를 가진 후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예수의 사랑을 전했다. 예배와 오찬을 마치고 돌아가는 1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는 훈훈한 선물도 전달됐다.
여러교회가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 나눔은 사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교회는 프로비던스교회와 3가교회, 평화나눔공동체, 코이노스영생장로교회, 와싱톤한인교회, 세미한장로교회. 노숙자 350여명이 초청돼 칠면조 음식을 즐겼고 이들에게 겨울 선물이 전달됐다. 노숙자들은 18일에도 3가교회를 찾아와 피부 색깔의 차이에 상관없이 하나된 모습으로 섬기는 봉사자들을 만났다.
평화나눔공동체의 김응수 목사는 “노숙자를 섬기는 일에 한마음이 되는 것을 보며 인종화합과 구제의 진정한 의미를 배울 수 있었다”며 “이민교회가 추구해야할 목회와 선교의 패러다임이 이런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매 주일 오전 8시에 3가교회 건물을 빌려 노숙자들과 예배를 갖고 있다.
한편 평화나눔공동체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엔세계인권의날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기간은 1차 12월21일(금)부터 26일(수), 2차 27일(목)부터 31일(월)이며 비용은 숙식 및 교재비를 포함해 400달러.
노숙자 급식 및 세미나, 어린이 초청 크리스마스 파티, 거리 전도, 유엔 관련 세미나 및 발표, 의회 앞 캠페인, 메노나이트/아미시 청교도 신앙훈련, ‘내가 만든 국제기구’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되며 90시간의 봉사 크레딧과 유엔 국제기구 수료증, 유엔 청소년대표단 행사 참여 기회 등이 수여된다.
최상진 목사는 “캠프가 나눔과 섬김의 제자도를 배우고 국제 리더십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5학년 이상, 대학생까지며 영어, 한어권 모두 가능하다. 문의 (571)259-4937, appachoi@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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