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페인트가 떨어질 수 있는 가구나 바닥에 비닐 등을 이용해 커버를 씌우는 것이다.
가을, 마음에 드는 색으로 산뜻하게 방을 페인트칠 하고 싶은 시즌이다. DIY 중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바로 페인트칠 일 것이다. 물론 전문인들을 고용해 작업을 시작하면 깔끔하게 방을 칠할 수 있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방 하나 정도는 간단하게 자신이 직접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DIY 페인팅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사항을 정리한다.
못·천장의 램프·화재경보기도 빼놓는게 좋아
색상선택은 면적·빛 등 입체공간이란 점 감안
■ 페인팅 사전 준비
페인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페인트가 떨어질 수 있는 가구나 바닥에 비닐 등을 이용해 커버를 씌우는 것이다. 떨어질 수 있는 창문이나 문은 모두 떼어낸다.
벽이나 문에 달려 있는 손잡이나 부착물들도 되도록 스크루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떼어낸다.
손잡이 등을 새 것으로 바꾸고 싶을 때는 페인트를 하면서 바꾸면 일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천장에 붙어 있는 램프, 화재 경보기, 벽에 있는 아웃릿(outlet) 커버, 벽에 그림을 걸었던 못도 빼놓는 것이 좋다. 못을 뺄 때는 망치 밑에 나무를 받쳐 벽이 훼손되는 것을 막는다.
에어컨디션 공기구멍의 커버도 벗긴다. 히터 온도 조절기도 커버를 빼내 커버 안에 있는 계기는‘ 덕’ (duct) 테입을 붙여 보호한다.
모든 가구는 방 중앙에 밀어놓고 비닐을 씌운다. 떼어지지 않는 천장 램프 등 역시 비닐로 커버한다.
■ 벽지 제거
페인팅을 하기 전에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바로 벽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일부 벽지는 벽지 제거 끌이나 손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손으로 안 되는 경우에는 벽지제거 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먼저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물통에 벽지제거 약품을 설명서에 나온 만큼 섞는다. 벽에 톱니바퀴 모양의 칼로 칼집을 낸다. 스프레이를 사용해 벽지제거 약품을 뿌린다.
대형 스프레이가 없으면 화분에 물줄 때 사용하는 소형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된다. 약품을 충분히 뿌린다. 끌을 이용해 벽지를 벗긴다.
마지막으로 맑은 물을 이용해 벽에 남은 약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페인트나 벽지를 바른다.
■ 색채 계획 때 고려사항
페인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바로 색채 계획이다.
색채를 계획할 때 먼저 인테리어 공간은 평면이 아닌 입체공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
페인트를 구입할 때 평면적으로 공간을 생각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체공간은 바닥과 벽면, 천장, 조명, 가구, 소품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다. 모든 요소가 독자적인 질감, 색채, 형태, 패턴 등을 갖고 있고 그들의 조합에 의해 공간이 디자인된다.
공간은 항상 시간과 면적, 빛의 영향을 받는 점도 고려한다. ‘사는 사람’의 감성과 개성도 이해한다. 색채 배색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동계 배색-커튼이나 침대, 소파 등의 색을 모두 통일시키는 방법.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테크닉으로, 방 전체에 통일감이 펼쳐져 보인다. 가까운 색끼리의 조합도 같은 방식이며 유사 배색이라 부른다.
▲통합 배색-전체 색의 요소를 크게 2~3색으로 좁혀 통일하는 방법. 예를 들어 패브릭이 적색이고 가구는 검정과 같이 색을 몇 가지로 정리하여 보는 테크닉이다.
▲포인트 배색-한 점에 두드러진 색을 두는 방법. 실내의 중심이 되는 것에 색을
사용하거나 액세서리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것이나 인상적으로 공간을 긴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색 배색-색을 의식적으로 여기저기 배치하는 독특한 놀이 배색. 재미와 효과는 뛰어나므로 예술이냐 아니면 단순히 너저분하게 끝나냐는 수완이 발휘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