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투자해 음악이나 미술의 능력을 키워놓은 학생들은 대학 지원 시기가 되면 많은 갈등을 한다. 많은 공을 들여온 혹은 나의 취미가 분명하게 포함되어 있는 예능 공부를 더 할 것인지 아니면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고 일반 대학에 갈 것인지 고민이 많다. 하지만 지난주 음대처럼 미술에도 여러 기회가 있으니 꼭 한쪽을 포기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양 대학 입학허가 받아 공부 2개 학위 수여
카네기 멜론 복수학위 대신 다양한 교육 기회
■ 브라운대와 로드아일랜드 오브 디자인
학계와 예술의 세계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두 대학 브라운과 RISD는 공식으로 공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Brown/RISD dual degree 프로그램은 졸업 때 Bachelor of Arts와 Bachelor of Fine Arts 두 가지 학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RISD는 이런 복수 학사 프로그램을 통해 각 학교의 장점을 합쳐 진정으로 다방면의 능한 학생을 배출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브라운 대학은 모든 과목에 전반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전국 최우수 미대라고 여겨지는 RISD는 미술, 건축학, 디자인, 미술교육 등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양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아야 하며, 또 한 번 특별 Brown/RISD 합동위원회에서 최종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졸업까지 약 5년이 걸리며 각 학교에서 최소 2년을 지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짜여진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학생들은 자유자재로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 터프츠와 뮤지엄 오브 파인아츠
자칭 ‘학생 중심’ 대학인 Tufts는 학생들에게 많은 옵션을 제공하는 것에 긍지를 갖는다. 물론 다방면의 교육을 제공하고 School of the Museum of Fine Arts와의 관계를 통해 미술 쪽의 기회도 제공한다.
1876년에 설립된 Museum of Fine Arts는 독창적이고 독립심이 강한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이 학교 학생들은 Tufts에서 미술 외의 수업을 수강한다. Visual and Critical Studies 학과의 교수진은 Tufts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미술과 그 이외의 분야를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물론 Tufts도 미술, 미술역사 학과가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 유진 랑 칼리지와 파슨스 디자인 스쿨
시에 있는 New School은 미술, 예술, 커뮤니케이션, 언어학, 사회과학, 경영학, 정치학 등 여러 분야의 교육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New School 소속 Eugene Lang College는 빨리 성장하고 있는 학교 중 하나이다. 공정함과 책임감을 중심으로 세운 학교인 만큼 학생들은 생각이 깊다. Princeton Review는 학생 간 토론을 가장 중요시하는 학교로 선정하였다.
Eugene Lang College는 저명한 Parsons Schools of Design과 함께 BA/BFA 복수 학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Parsons는 맨해턴 남부에 자리 잡고 있어 학생들이 세계적인 도시에서 모든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다.
■ 카네기 멜론
보통 아시안 학생 사이에선 공대가 유명한 대학으로 통하지만 카네기 멜론은 예술계에서도 알아주는 대학이다.
카네기 소속 미대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과, 공학과 등 다른 학과들과 연계돼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위처럼 dual degree(복수학사 수여) 프로그램은 아니고 다른 학과와 비율을 맞춰 수업을 나눠 듣는 것이다. 예를 들어 BHA(사회과학+미술) 학생은 일반적인 BFA(미술) 학생에 비해 미술수업을 줄이고 사회과학과 수업으로 메우는 것이다. 결과는 어느 한 쪽도 포기하지 않고 다방면의 교육을 즐기는 학생들이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아도 미술 부전공을 선택할 수도 있기는 하다.
혹은 어려서부터 미술관련 활동을 너무나 즐기고 소질도 보인 학생이 있다고 하자. 그리고 이 학생은 미술관련으로 장래의 직업 선택을 하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의사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어떤 결정도 내리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나의 학구적인 관심사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펼쳐보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트스쿨만 지원하는 것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크고 중요하지 않겠지만, 이러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하여 특정 목표를 지향하는 지원자에게는 포트폴리오의 준비과정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하고 시간을 배정하여야 하는 부분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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