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의 길목에서

2012-11-0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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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숙 맥클린, VA

청명한 가을하늘 고운햇살에
무르익은 과일나무마다 주렁주렁
몸통 굴리며 만추의 결실을 알린다

사과나무 배나무 과일마다 무르익는다
들국화 향기 피어오르는 가을 바람에
산속에 머루 다래 야생화도 한창이구나

잔디밭 풀섶에 주저앉아 나는 혼자라는 서글픔
가을바람에 뭉게구름 나를 더 외롭게 하는구나
최후의 마감은 고운자태로 마감하는 낙엽되어
나를 스치고 지나며 시 한구절 생각나게 한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말이 막혀 아 아 가을이여~

눈을 어디에 둘지 낙엽우수수 지는 그 자리가
왜 이렇게 쓸쓸할까!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마음
외로움 같은 것 당신을 보내고 혼자라는 생각에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별 나도 같이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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