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서를 한창 작성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전공을 꼭 선택해야 하는지 여부다. 이는 지원자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짚어 얘기하기가 힘든 사안이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1. 꼭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확실하다면 원하는 전공을 기재하면 된다. 문제는 자신을 잘 모를 때이다.
이런 경우라면 ‘미결’로 놓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괜히 별 관심이나 기대도 없는데, 아무 것이나 기재해 버리면 나중에 오히려 더 혼란스러운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전공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미결로 두고 대학에 들어가 교양과목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관심사 등을 찾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전공을 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한다. 대신 지원서 에세이 등에서 자신의 관심분야와 열정, 장래 희망 등에 관해 보다 상세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 확신이 안 선다면
대략 어떤 전공을 택하고 싶은데, 이것이 올바른 판단인지 고민되면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지난 고교생활을 더듬어 보면서 좋았던 과목, 성적이 뛰어났던 과목, 과외활동에서 가장 재미있고 보람 있었던 일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여기에 부합되는 전공이라면 일단 무난한 결정이 될 수 있다.
3. 전공 변경
대학생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대학 입학 후 한두 번 정도 전공을 변경한다.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신의 성격이나 좋아하는 과목 등을 바탕으로 전공을 결정한 뒤,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자신의 목표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관찰해 변경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차피 대학 2년은 교양과목이 중심이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살려야 한다.
또 대학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로의 전환은 이수과목 등 여러 가지를 따져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만큼, 충분히 알아본 뒤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