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입시경쟁이 날로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이제 지원서 작성과 제출만 남아 있는 시점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올바른 전략, 가능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비슷한 성적수준 많아
에세이에 더 신경써야
1. 지원대학 수
이미 10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현상은 보편화 돼 있다. 이 숫자는 일반적인 얘기일 뿐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정석 아이비드림 대표는 “이번 입시에서 대기자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감안해 처음 예상 보다 어느 정도 수를 늘려야 하는 것도 이젠 피할 수 없다”고 전망하면서 신중한 지원을 당부했다.
2. 안정권을 늘려라
조기전형은 분명히 정시전형 보다 합격률이 훨씬 높다. 대신 확실히 하고 싶은 대학, 그리고 그 대학이 요구하는 스펙에 부합될 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는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부에서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목표는 가능성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한 도전을 피하는 게 맞다.
정시전형의 경우 도전할 만한 대학,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대학, 그리고 합격이 확실한 대학들로 나눠 지원서를 제출하는 게 일반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경쟁률이 이번에는 더 올라갈 것이 분명한 만큼 안정권 대학들을 눈여겨보고, 이 대학들에 대한 비중도 늘리는 것도 좋은 입시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막판 지원서를 추가할 경우에는 더욱 타깃 대학은 안정권으로 잡는 것이 좋다.
항상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부모들은 자신들에게 생소한 대학들은 별로 유명하지 않은 별 볼일 없는 학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정말 옳지 않은 자세다. 그리고 이같은 편향된 생각은 오히려 자녀의 선택 폭을 좁히는 매우 불행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시야를 넓히는 일은 필수라고 봐야 한다.
3. 에세이에 총력을 기울여라
아카데믹이 부족한 것을 과외활동 등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너무나 막연한 얘기다.
어느 대학이든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아카데믹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학을 지원할 때는 원하는 대학과 자신의 실력이 서로 어느 정도 매치되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상위권 대학 지원자들의 아카데믹 스펙은 그 대학의 수준에 해당하거나 오히려 높은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다른 면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그중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 에세이라고 볼 수 있다.
수 양 US에듀 컨설팅 수석컨설턴트는 “에세이를 통해 차별화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이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얘기가 나 말고도 많은가’라는 생각을 던져보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 수석 컨설턴트는 또 “추가원서 에세이의 경우 대학을 리서치 한 뒤 자신과 연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4. 대학들이 개별 조건을 살펴라
UC가 SAT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권고 사항으로 바꾸면서 일부 학생들이 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립대학들의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지원조건을 확실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준비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빨리 계획을 세워 이를 보강해야 한다.
5. 학교공부
UC는 우선 10학년과 11학년 성적을 보지만, 사립대는 12학년 1학기 성적까지 살핀다. 물론 궁극적으로 12학년 전체 성적도 놓치지 않는다. 입시 때문에 바쁘더라도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12학년을 모두 마칠 때까지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것, 이것은 불변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