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벌써 설렌다
2012-09-04 (화)
▶ 뉴욕 K-POP 페스티벌 우승 니콜 마스트로도메니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굉장한 일이 벌어졌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니콜 마스트로도메니코(21·사진)양.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31일 주최한 ‘2012 뉴욕 K-POP 페스티벌’ 본선에서 우승한 마스트로도메니코양<본보 9월1일자 A3면>은 결선에 오른 총 9개 팀이 현란한 K-POP 댄스 무대를 선보인 것과 달리 통기타를 메고 나와 ‘샤이니’의 ‘리플레이’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500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뉴저지 출신으로 현재 펜실베니아에서 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대학 3학년생인 마스트로도메니코양은 "불과 한 달 전에서야 K-POP 경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준비해 연습을 많이 못했다. 한국말 가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대학에 입학한 뒤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마스트로도메니코양은 "K-POP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뭔가가 있다. 특히 한국 가수들의 퍼포먼스는 정말 독보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해 10월 한국 창원에서 펼쳐지는 K-POP 월드 페스티벌에 뉴욕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갖게 된 마스트로도메니코양은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K-POP의 나라 한국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며 "한국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은 ‘샤이니’의 ‘민호’를 만나는 것"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노래뿐 아니라 춤에도 자신 있다는 마스트로도메니코양은 한국 본선 경연에서는 보다 역동적인 무대를 꾸미겠다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생애 첫 출전한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우승한 마스트로도메니코양은 "한국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샤이니’가 소속된 SM에서 본격적으로 노래와 춤을 배워보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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