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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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관 탐방 (445) 가톨릭부부운동(M.E.) 미동북부지역

2012-09-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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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신부 김두진·대표부부 이영석·이정희)

“부부관계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
약 29년간 1,600여쌍 동북부 M.E.통해 주말 체험

■M.E.역사
가톨릭부부운동인 M.E.(Marriage Encounter)의 역사는 1950년대 말 스페인의 가브리엘 칼보 신부가 착안한 것으로 당시 문제 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있던 칼보 신부는 대부분의 가정문제가 불안정한 부부 관계로부터 생긴다고 확신하고, 만일 부부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 동시에 청소년들도 돕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196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쌍의 가난한 노동자부부들이 실험적으로 실시한 최초의 매리지 엔카운터 주말(여기서 주말이란 M.E.가 실시되는 그 주의 주말을 가리킨다)이 시작됐다. 1966년에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실시됐고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미국에서는 첫 주말이 1967년 8월 노틀담대학에서 실시됐다. 그 주말에 참여했던 예수회의 갤라거신부는 부부들이 변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의 지도아래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교회 내에서 활기찬 운동이 됐다. 현재 90여 개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동북부M.E.역사
미국내에는 총 26개 색션(Section)이 있고 그 중 한국어 M.E.주말을 담당하는 Section 19에 미 동북부지역(뉴욕·뉴저지·필라델피아·보스턴 등)이 들어 있다. 미동북부M.E.는 1983년 박창득몬시뇰 신부가 뉴욕과 뉴저지에서 첫 M.E.부부주말을 시작했다. 지난 9월1일-3일까지 실시된 제67차주말까지 약 29년 동안 1,600여쌍의 부부가 동북부M.E.를 통해서 주말을 체험했다. 현재 뉴욕 그레잇넥성당 김두진신부가 동북부M.E.대표신부를 맡고 있고 대표부부(2년임기)는 이영석씨와 이정희씨 부부다. 총 11쌍의 부부가 발표자로, 60여명이 자원 봉사하고 있다.


■참가대상과 모임계획
M.E.는 가톨릭에서 시작된 부부사랑·성가정을 위한 운동이지만 개신교인이나 신자가 아닌 부부든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환영한다. 단 가톨릭적인 분위기가 중요함으로 비신자 숫자는 제한한다. M.E.운동은 보통부부들의 운동으로 심각하게 별거나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는 M.E.주말보다 결혼전문상담인을 만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지난 9월1일-3일까지 뉴욕 피정의 집에서 M.E.주말을 가졌고 2013년엔 5월25일-28일(메모리얼데이가 있는 주)까지 M.E.주말이 계획돼 있으며 가을엔 노동절이 있는 주에 주말을 가질 계획으로 있다. 또 오는 10월14일 뉴욕 톨멘 주립공원에서 M.E.부부 야유회를 갖는다.

■이영석·이정희 대표부부는
이영석(46)·이정희 동북부M.E.대표부부는 1996년 8월 미국에서 결혼했고 세 아들(상훈14·지훈12·다훈4)을 두고 있다. 2002년(결혼6년차)에 M.E.첫 주말을 맞았고 봉사자 8년을 거쳐 2012년 1월 대표부부로 선정돼 2년 동안 임기를 맡는다. 현재 성백삼위한인천주교회(박홍식주임신부)에 출석하고 있다. 이영석대표는 “M.E.에선 부부의 감정표현 방법 등을 배우고 근본적인 부부간의 대화 등을 통해 서로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서로를 더 깊이 사랑하는 가운데 가정화합을 목적하는 삶에 무엇보다 더 큰 도움을 준다”고. M.E.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http://koreanme19.org 에 접속하면 된다. 연락처: 201-483-8588.

<김명욱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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